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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16년도 이야기

드디어 아들내미 여친을 봤다

날미 2017. 1. 4. 06:19

 

2016년 12월 27일


아들내미가 연애를 한다.

대학교 일학년 때부터 같은 대학교, 같은 기숙사에 있으면서 알고는 지냈었는데

본격적으로 연인관계에 돌입한 것은 일년쯤 된다.
아들내미 여친은 아직 학생이다.

캘리포니아에서 대학을 마치고 보스턴에 가서 공부를 하고있다.

연인관계에 돌입하기 전에 심사숙고 사항이 동부와 서부의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어서

자주 만나기 힘들게 될 것이고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마져 멀어질까 염려했었는데

웬걸 동부와 서부를 참 자주도 날라다니며 

만날때마다 우리에게 알콩달콩한 사진전송을 열심히 해댄다.

 

여친은 울아들처럼 산호세에서 어린시절을 보냈고

부모님 집은 아들이 직장생활 하고있는 산호세라서 여러번 그집을 들락거렸는데

우리 집엔 일 년이 되어가도록 소개를 못해서 아들내미가 여러 번 만남을 주선하며 안달을 냈지만

나는 뭐 급할게 없어라 였었다.

요즘 아이들이 연애를 열나게 해도 결혼으로 골인한다는 보장도 없고...

올해가 가기전에 꼭! 소개를 해주고 싶어하는 아들내미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멀리 이곳까지 오겠다는데 말릴 수가 없어서...

우리집에서 가까운 타이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사주고 집에 와서 디저트를 하며

아들내미 어릴적 사진도 보며 (귀엽다고 난리난리 ^^) 이야기를 나누다 산호세로 돌아갔다.

보는내내 서로에게 빠져있는 모습이 귀여웠고 아들내미의 자상함과

여친의 예의바름과 사랑스러움에 흐뭇했다.

생각의 깊이는 말할 것도 없고 아직은 여러가지로 부족한 아이들이 하는 사랑이 

본인들 뿐 아니라  가족들과도 화목하게 하는 

아름다운 사랑을 하기 바라고

만약에 헤어지더라도 서로에게 부끄러움이 없는,

하나님 앞에서 죄짓지 않는 책임감있는 사랑을 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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