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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21년도 이야기

하늘이 준 선물을 나누는 기쁨

날미 2021. 10. 6. 07:15

2021년 9월

 

여행을 다녀오니 마당의 과일나무들이 제 할 일을 톡톡히 하며 열매를 맺고 있었다.

하긴 우리가 하는 일은 전혀 없으니

우리가 없어도 아무 문제없이 잘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ㅎㅎ

 

끝무리인 무화과 외에도 대추는 올해 효자나무로 등극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가지가 휘어지도록 주렁주렁 열렸다.

 

풍성한 열매를 맺어준 대추를 친구들과 나누고

대추쨈과 무화과 쨈도  만들었다.

 

 

 

 

 

이웃에 사시는  권사님께 대추를 드렸더니 

다음날 맛있는 잔치음식과 떡을  잔뜩 해오셨다.

마침 손자의 첫돌 이라시면서.

 

첫돌 맞은 손자의 옷을 사드렸더니

 

또 한가득 달달이들과 저녁먹을 것까지 배달하신다.

 

윤옥언니는 유채김치를 담궜다며 주는데

처음 맛보는 유채김치가 얼마나 맛있는지

완전 밥도둑이다 

 

우리는 나무만 심고 별로 신경쓰며 가꾸지도 않았는데

때마다 열매맺어 주며 잘 자라주더니 우리와 이웃의 기쁨이 되고 있다.

참으로 장한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