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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21년도 이야기

2021년 12월 감사가 넘치나이다

날미 2022. 2. 22. 04:25

2021년 12월

 

 

아들의 결혼식 준비와 딸의 방문기간 동안  분주했던 마음은

아들 결혼식을 마치고 딸이 한국으로 돌아간  후에야 여유가 생겼다.

 

아들 결혼식을 축하해준 고마운 분들에게 

아들내외의 감사카드와 마음과 정성을 담은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코로나 시대로 모임이 조심스럽긴 해도

그동안 밀린 이야기도 나눌겸 세 가정만 예배 후에 우리집에서 간단점심을 함께 했다.

사람을 나만큼이나 좋아하는 토빈이도 좋아했다. ^^

 

그 다음 주엔 성탄 주일로 교회에서 제공한 점심을 먹고

우리 집에서 커피 마시자고 가까운 이웃을  불렀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저녁시간이 다가와서

집에 있는 시판용 만두로 만두국을 끓여 저녁식사를 했다.

 

먹으면서 먹는 이야기를 한다더니

보쌈이 맛있다, 보쌈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화끈하고 음식 잘하시는 이권사님이 보쌈을 다 준비 할테니까

나에겐 장소만 제공하라고 해서 말난 김에 다음 주일에 또 모이기로 했다.

 

아들내외는 신정때 만나기로 하고

 성탄절 당일엔 부부가 되어 맞이하는 아들내외의  첫 번째 성탄절 인사를 받고

남편과 둘이 보냈다. ㅎㅎㅎ

 

 

귀여운 토빈아~~

옷 입고 사진촬영 하느라고 수고했다. ^^

 

다음 날 기다리던 수육파티를 했다.

곽권사님은 모밀국수 재료를 가져오시고

이권사님은 수육과 부재료를  준비해 오셔서

우리집에서 수육 삶고 국수 삶고...

함께 만드니까  왁자지껄 잔치집 분위기가 나며  재미났다

 

이 권사님은 한국에 사시는 사돈이 매달 보내주신다는 밑반찬까지 가져오셨다.

음식점을 하셨다는 권사님 사돈의 밑반찬이  정말 맛있다~~~

 

나는 장소만 제공하고 밥하고 국만 끓였는데

풍성하고도 맛있는 식탁이 차려졌다. 

 

2021년 마지막 막인 12월 31일 저녁에 크리스티 친구의 결혼식이

우리집에서 한 시간 거리인 Lodi에서 있어서

아들네를 위해 토빈이를 돌봐주기로 했다.

근무를 마치고 오는 아이들의 편의를 생각해서

우리가 토빈이를 픽업하기 위해 Lodi에 가서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 받았다.

 

올해는 결혼식 하면서 선물을 많이 주고 받았으니까 

크리스마스 선물은 간단히 주고받자고 했음에도

아들 내외는 정성어린 선물을 많이 준비하고

아들은 현금송금까지 더 했다. ㅎㅎㅎ

 

쎈스쟁이 크리스티는 결혼식 가족사진을 액자에 담아 선물한다.

예쁘고 정감있는  마음에 감사와 기쁨이 넘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비드 19은 끝나긴 커녕

변이를 하며  매우 어려운 시기였지만

 딸은 3년 만에 집에 다녀갈 수 있었고

아들은 결혼식을 무사히 치르고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었으며

 함께 음식과 삶을 나눌 수 있는 이웃이 있으니 감사가 넘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