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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Diego 아들네 3박 4일 (3)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22년도 이야기

San Diego 아들네 3박 4일 (3)

날미 2022. 7. 10. 03:48

2022년 6월 24일~ 6월 27일

 

오늘도 아들은 여러 계획을 짜놓았다.

아침에 온라인 예배를 드린 후

토빈이가 좋아하는 멍멍이 바다에 갔다.

우리 토빈이가 얼마나 사회성이 좋고 용감한지 

내눈엔 수많은 멍멍이들 중에 토빈이 밖에 안보인다. ㅎㅎㅎ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 ㅎㅎㅎㅎ

 

 

 

물에 발담그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는 토빈이가

오늘은 어쩐일로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첨벙거린다.

 

멍멍이도 들어갈 수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일정으로 아들은 샌디에고 해안을 도는 크루즈를 예약해 놓았다.

크루즈 타는 시간까지 집에 와서  잠시 쉬었다.

관광지가 멀지 않아서 좋은 점이다.

 

San Diego는 미 해군의 손꼽히는 주요 기지 중 한 곳으로

최초의 항공모함이 20세기 중반 탄생한 장소이기도 하다.

앞에 거대하게 보이는 것은  USS Midway Museum이다.

해군 항공 모함 박물관으로 선박위에 항공기들이 여러 대 있는 어마어마한 크기이다.

 

우리는 박물관 투어는 하지않고 

바다를  실컷 볼 수 있는 크루즈를 했다.

 

 

 

부모를 대접하는라 수고가 많은 아들과 며느리~~~

고맙당! ^^

 

길게 휘어진 다리를 건너면

 

 

역사적인 마을과 빅토리아풍의 멋진 빨간색 호텔로 유명한

Coronado Island가 있다.

 

더 내려가면 멕시코와 접경을 이루는 국경도시 Tijuana 가 있다.

 

San Diego 전경을 볼 수 있는 한 시간 정도의 크루즈로

내가 좋아하는 바다구경 맘껏 했다.

 

 

 

 

 

 

 

USS Midway 바로 옆 Waterfront 공원엔 여러가지 전쟁기념물들이 있는데

 

우리는 The Kissing Statue 로 갔다. 

1945년 8월 14일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을 알리는 일본의 항복소식을 듣고

맨하탄으로 쏟아져 나온 사람들 중에

해군복장의 남자와 간호사 복장의 여자가 생판 모르는 사이임에도

기쁨에 겨워 부둥켜안고 오랫동안 키스를 하고있는  모습의 사진을 동상으로 만들어 놓았다.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장난끼 발동한 우리도 한 번 해볼까? ㅎㅎ

 

까불이 부모의 모습을 본 아이들이  동상을 힐끗 쳐다보더니

 

 

역시! ㅎㅎㅎ

 

잘했쓰. ㅎㅎㅎㅎ

 

나중에 아이들의 인스타그램에 보니까 

아들은 이렇게

 

며느리는 요렇게 해놓았다.

 

웃으며 살자꾸나.

그나저나 나는 허리가 휘어지질  않아서... ㅋㅋㅋ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와서 아이들은 저녁을 만드느라고 분주하다.

마지막 저녁식사는 자기들이 직접 만들겠다며.

 

 

둘이  사랑하며 알콩달콩 서로 마음을 합쳐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기쁨이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나는 그저 행복하고 감사하다.

 

며느리는 애피타이저와 디저트를 만들고

 

아들은 메인요리를 만들었다.

 

우리 잘 살아가자~~~~

 

저녁산책으로 동네 한바퀴 돌고 

윷놀이 세 판하고 아들네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