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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Thanksgiving (1) 친정식구 모임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22년도 이야기

Happy Thanksgiving (1) 친정식구 모임

날미 2023. 1. 31. 08:26

2022년 11월 24일~25일

 

추수감사절이 왔다.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San Jose에 내려갔다.

연휴기간 동안 처가집에서 지내고 있는 아들내외와의 점심 약속시간 전에

이민와서 처음 살던 오빠네  옛집에 가서 추억을 더듬었다.

 

한국여행때  한국에서 살았던 곳을 둘러 봤었는데

오늘은 미국 이민 오자마자 함께  살았던 오빠네 집 앞에 섰다.

 

 

내가 이민왔었을때 4대가 함께 살던 집이다.

 

첫 아이를 이 집에서 낳고  6개월 후 독립했다.

30년의 세월이 지난 오늘 집앞에서 오빠에게 감사 영상을 찍어 보냈다.

"오빠와 올케언니 너무너무 고마웠다고~~~"

 

그당시 한국에 떨어져 지내던 남편은   아이 낳기 한 달 전에

방문비자를 겨우 받아서 미국에  들어올 수 있었다.

그때는  아무것도 없었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 수 없는  막막한 상황이었다.

전혀 알 수 없는 앞으로의 생활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던 동네공원에 

30년이 지난 오늘 다시 가니 감회가 남달랐다.

아들도 낳고 딸도 낳고 이곳에서 낳은 아들은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우리는 몇 년 남은 은퇴 후의 삶을 꿈꾸며 노후를 계획하는  나이가 되었다.

30년 동안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잘 살아온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이 고백되어지며 얼마나 감사한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요. ^^

 

아들내외와 함께 점심을 먹고 사돈네 잠깐 들렸다.

며느리가 좋은 직장으로 옮겼다며 점심을 샀다.

Christy야! 진심으로  축하하고 고마워~~

 

오랜만에 사돈을 만나서   내가 만든 돼지갈비와 한국에서 사온 작은 선물을 건넸다.

 

엄마네 가서 한국에서 찍어온 가족들 동영상을 보여드렸다.

 

오빠 집에서 추수감사절 가족모임을 했다.

 

두 살이 된 조카손녀 엘리가  고모를 닮아가네. ㅎㅎㅎ

 

귀여운 엘리야~~ 고모할머니 닮으면 평생 뚱뚱이로 살아야 하니까  안된다. ㅎㅎㅎ

 

디저트 풍년이다.

조카며느리가 콘브레드 두 가지를 만들어 왔고

 

며느리가 자색고구마와 코코넛을 넣은 부드러운 디저트를 만들어 왔다.

 

감사와 사랑이 넘치는 Happy Thanksgiv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