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Happy Thanksgiving (2) 친우가 있으니 이또한 감사하다. 본문
2022년 11월 26일
오늘 저녁약속이 있어서 추수감사절 가족모임 후 엄마집에서 하룻밤만 자고 왔다.
그냥 오랜만에 식사를 같이 하자는 연락을 받고 갔더니
이집사님의 60세 생일잔치였다.
환갑이 된 남편에게 환갑기념 선물로 무엇을 원하냐고 물었더니
친구들과 밥을 먹고싶다고 답을 한 남편을 위해 아내가 잔치를 베풀었다.
사랑하는 남편의 환갑을 위해 이집사님이 언니와 함께 사랑과 정성으로 만든 음식들.
집사님~~~
환갑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신실한 일꾼으로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
San Jose에서 살다가 Sacramento 지역으로 이사와서 만난 친우들과
여러가지 사정으로 출석하는 교회는 달라졌음에도
벌써 19년이라는 긴 시간을 끊이지 않고 만날 수 있음이 감사하다.
2022년 11월 27일
주일예배를 마치고 이웃인 곽장로님 댁에서 커피타임을 가졌다.
저녁먹고 커피타임만 하자고 모였는데
저녁식사보다 더 든든한 야식을 먹었다.
차로 5분 내의 거리에 가까이 지내는 이웃들이 있으니 이또한 감사하다.
저녁을 먹은 후 가까이 사는 친우들을 만나러 갈때
나는 유안진 시인의 '지란지교를 꿈꾸며' 를 떠올리곤 한다.
서로 이런 친구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기도를 품는다.
지란지교를 꿈꾸며 / 유안진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 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 살았으면 좋겠다.
비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도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놓고 보일 수 있고,
악의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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