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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한 직장에서 성실한 삶을 살아가는 남편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23년도 이야기

25년간 한 직장에서 성실한 삶을 살아가는 남편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날미 2023. 2. 14. 09:31

2023년 1월 26일

 

남편이 30대 중반에 미국으로 이민와서 직장 생활을 한지 28년이 되어간다.

처음 3년 정도는  한국회사에 다니다가

지금 회사로 옮긴지 25년이 되었다.

 

두 아이의 아버지로 타국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본인의 꿈을 접어야 했고 어려움도 많았지만 

성실하게 책임감있는 직장생활을 한 남편이다. 

젊음을 줄테니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라면  "싫다" 라고 답하며

젊음과 되바꾸고 싶지 않은  은퇴를 꿈꾸고 있는 지금의 나이가 되었음이 감사하다.

 

회사에선  감사패와 일 년에 일 주일의 휴가를 더해 주고

입사 25주년 기념 선물리스트에서 선물을 하나 고르라고 했다.

일 주일의 휴가가 늘어난 것이  가장 기쁘다 .ㅎㅎㅎ

 

여러가지 선물 리스트 중에 심사숙고해서 내가 고른 것은 칼셋트이다.

 

 

31년 전에 신혼생활을 했던 독일에서 샀던  같은 회사의 칼은 이제 안녕이다.

'31년 간 너도 최선을 다해 봉사했구나  고마워 '^^

 

 

애들아! 새로운  30년을 함께 해보자~~~

앗! 그러면 94세 까지???

건강한 음식을 만들며 사는 날까지 맛깔나게 살아가자.

 

멀리 있는 아이들은  성실한 삶을 살아온  아빠에게 감사와  존경과 찬사를 보내고

나는  고마운 남편에게  맛있는 저녁을 준비하고 여행을  가야만 한다고 선포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광고카피 처럼!

 

열심히 일한 남편과 떠날것이다.

포르투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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