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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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23년도 이야기

2월 넷째 주말

날미 2023. 3. 3. 07:20

2023년 2월 25일

 

포르투갈 여행을 일 주 앞두고 있다.

2주간의 여행을 가면서 준비하는 기간은 여행기간의 몇 배는 되는듯 하다.

나는 준비하는 과정도 여행의 묘미라고 생각하지만

하나하나 예약하고 직접 세세한 계획을 짜야하는  남편은

여행에 투자하는 시간이 너무 많고 아깝다며

장기여행 가는 것을 싫어한다.

매일 현지날씨를 살펴보는데 우리 여행기간 내내 비가 오네.

여행지에서 어쩌다 만나는 비는 운치도 있고 색다른 느낌이지만

매일 우중충하고 비까지 내린다면 계속 운치있진 않겠지.

가서 부딛치자.

이것저것 보려고 욕심내지 말고 더더욱 천천히  여행을 즐기자.

 

금요일 저녁에 우리 집에서 세 가정이 고기모임을 가졌다.

원래는 해산물모임을 하기위해 식당에 가려고 했었는데

이곳의 비바람은 가려는 식당이 있는 곳은 높은 곳이어서 눈길이 되고

식사후 밤에 내려올텐데 위험할 듯해서

장소를 우리 집으로 바꾸고 메뉴도 고기로 바꿨다.

 

음식솜씨 좋고 마음씨는 더 좋은 이권사님이 고기를 재어 오셔서

우리 집에서 구웠다.(6명이 먹는 것인데 얼마나 많이 재어 오셨는지...)

양쪽에서 고기를 굽는 냄새와 왁자한 분위기는 잔치집 같아서  참 좋다.

 

나는 밥과 국과 김치와 콩나물무침과 주점부리 몇 가지만 준비하고

황권사님은 색색깔 과일을 준비하고

카페를 하시는 이권사님이  두 종류의 고기는 물론이고

야채와 밑반찬에 디저트까지 다 해오셨다.

 

감사기도를 드린후 먹는 맛있는 음식과  

 

 

 

5시반에 만나서 11시 반까지 6시간 동안 이어지는 풍성한 대화는

행복과 기쁨 충만이다.

 

2월 말이 되어서야 2023년 소그룹 모임이 새롭게 편성되었다.

소그룹 모임이나 활동이 코로나 3년 동안 거의 정지상태 였었는데 

새롭게 편성된 소그룹원들과 하나님의 은혜를  마음껏 누리고 나누며

자주 모임을 갖기를 소망해본다

 

성찬예식이 있던 주일예배 후엔  빵집에서 커피모임을  한 후

 

늦은 점심은 세자매 모임과 함께했다.

재미난 이야기와 오늘 설교말씀인 '가장 소중한 것'에 대해 나눔을 가졌다.

 

현지언니들과의  만남도 나에겐 아주 소중한 것이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