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2월 만남들
- Happy Thanksgiving (2) 친우가 ⋯
- Happy Thanksgiving (1) 친정식⋯
- 나 사는 곳도 가을이구나
- 6주간의 한국여행을 마치다
- 6주간 서울여행기
- 6주간 서울여행기 (정동길, 홍난파가옥, 딜쿠샤~⋯
- 6주간 서울여행기 (익선동, 인사동, 북촌, 삼청⋯
- 6주간 서울여행기 (정동길, 광화문)
- 6주간 서울여행기 (친정식구들과 일산, 운정, 파⋯
- 6주간 서울여행기 (모란민속5일장, 남한산성)
- 6주간 서울여행기 (12년 만의 고마운 만남, 우⋯
- 6주간 서울여행기 ( 창덕궁 후원, 남산골 한옥마⋯
- 6주간 서울여행기 (남산둘레길, 삼청동, 서울 한⋯
- 6주간 서울여행기 (어머님 만남)
- 거리상으로도 자주 만나기 쉽지 않게 되니까 더더욱 가⋯
- 많지도 않은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지내느라 명절이나 되⋯
- 그렇게 생각하며 살기로 했어요. ^^ 가을빛은 어디나⋯
- 어찌보면 멀리사는 가족보다 가까이 사는 이웃이 더 정겹⋯
- 화목한 가족 모습이네요 감사의 생스기빙이네요
- 내가 사는 곳이 최고지요 가을빛이 곱네요^^
- ㅎㅎㅎㅎ 하은엄마 2021년에 한국가서 사온 물건들이⋯
- 사진을 보다가 웃었답니다. 해외에서 살면 다 똑같이 느⋯
- ㅎㅎㅎㅎ 저희는 주로 저만 찌는데 요번 여행에선 남⋯
- ㅋㅋㅋ 우리도 제주도 20일동안 200km를 걷고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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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s to Remember

12월 1일부터 비가 내리는 것을 보니 캘리포니아의 겨울이 시작되려나 보다 비내린 다음날 걸으러 나갔더니 빨갛게 노랗게 물들었던 나뭇잎들이 떨어져 땅을 덮었다 친구를 만나서 점심을 먹고 걸었다. 토요일엔 남편과 동네를 걷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인 가을이 지나감을 아쉬워하며 꿀꿀한 마음을 먹는 것으로 달랬다. ㅎㅎㅎ 겨울분위기 팍팍 나는 음식점에서 좋은 사람들과 식사를 하면 기쁨이 샘솟는다. 서로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넘치는 윤옥언니는 한해 동안 고마웠다며 올해도 엄청난 선물을 준다. 내가 한것은 아무것도 없고 만나서 먹고 이야기 나눈 것 밖에 없는데 ... 세 자매 부부동반 연말모임을 하고 언니들은 식사기도 하는데 나는 뭐하는겨? ^^ 정현자매와 올해가 가기 전에 만남을 갖고 간호사 자매집에 초대를 ..

2022년 11월 26일 오늘 저녁약속이 있어서 추수감사절 가족모임 후 엄마집에서 하룻밤만 자고 왔다. 그냥 오랜만에 식사를 같이 하자는 연락을 받고 갔더니 이집사님의 60세 생일잔치였다. 환갑이 된 남편에게 환갑기념 선물로 무엇을 원하냐고 물었더니 친구들과 밥을 먹고싶다고 답을 한 남편을 위해 아내가 잔치를 베풀었다. 사랑하는 남편의 환갑을 위해 이집사님이 언니와 함께 사랑과 정성으로 만든 음식들. 집사님~~~ 환갑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신실한 일꾼으로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 San Jose에서 살다가 Sacramento 지역으로 이사와서 만난 친우들과 여러가지 사정으로 출석하는 교회는 달라졌음에도 벌써 19년이라는 긴 시간을 끊이지 않고 만날 수 있음이 감..

2022년 11월 24일~25일 추수감사절이 왔다.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San Jose에 내려갔다. 연휴기간 동안 처가집에서 지내고 있는 아들내외와의 점심 약속시간 전에 이민와서 처음 살던 오빠네 옛집에 가서 추억을 더듬었다. 한국여행때 한국에서 살았던 곳을 둘러 봤었는데 오늘은 미국 이민 오자마자 함께 살았던 오빠네 집 앞에 섰다. 내가 이민왔었을때 4대가 함께 살던 집이다. 첫 아이를 이 집에서 낳고 6개월 후 독립했다. 30년의 세월이 지난 오늘 집앞에서 오빠에게 감사 영상을 찍어 보냈다. "오빠와 올케언니 너무너무 고마웠다고~~~" 그당시 한국에 떨어져 지내던 남편은 아이 낳기 한 달 전에 방문비자를 겨우 받아서 미국에 들어올 수 있었다. 그때는 아무것도 없었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 수 없는 ..

2022년 11월 한국에서 6주를 보내고 오니 우리 동네 가을이 나를 맞이한다. 한국에서 매일 걷던 것을 이어서 동네길을 걷는다. 가을 색이 참 곱다. 우리 동네에 Sprouts 마켓이 오픈했다. 매번 갈때마다 손님보다 종업원이 훨씬 많은데 장사가 잘 되려나 싶다. 내가 좋아하는 Trader Joe's가 들어왔으면 참 좋았을텐데... 10월이 피크인 애플힐에 11월에 갔더니 가을행사의 흔적만 남아있고 과일 값은 예년에 비해 많이 올랐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밀린 회포를 풀었다. 딸이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게 되었고 특히 사돈과 마음이 잘맞아서 여행도 함께하며 행복해 하는 친구의 모습이 좋았다. 좋은 친구같은 사돈을 만나서 함께 즐거운 노후를 보내면 좋겠다는 것이 나의 꿈 중의 하나인데 친구의 모습에..

2022년 11월 11일 코로나로 인해 많은 제약이 따르는 하늘길이 언제나 자유롭게 뚫릴까 기다리다가 한국입국시 코비드 테스트는 해야 하는 상태지만 더이상 못참겠다 싶어 9월 말로 티켓팅을 해버렸다. 결국 이틀만 늦췄어도 코비디 테스트 없이 입국을 할 수 있었는데... 한국의 가을은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여전히 아름다웠다. 여행만 가면 걷는것에 한맺힌 사람들처럼 걸어다니는 것을 알기에 서울시내를 좋아하는 우리의 여행패턴에 맞게 걸어서 다니기 편한 곳에 숙소를 잡았다. 정말 잘 한 일이다. 또 잘한 일은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숙소를 얻은 것이다. 결론적으로는 12시까지 아침을 먹지 않는 내가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식사를 한 것이 과연 잘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 이곳저곳 우리가 그리워했던 곳을 몇 ..

2022년 11월 9일 수요일 6주간 한국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찾은 한국의 가을은 역시나 가슴설레게 아름다웠다. 2박3일 부산여행 다녀온 것을 제외하고 온전히 서울에서 보냈음에도 지루함은 1도 없고 아쉬움만 남는다. 6주간 정성스러운 아침을 만들어준 카페사장님과 아름다운 작별을 했다. 원래 계획은 카카오 벤티를 불러서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수속과 출국심사를 받으려고 했는데 카카오 벤티를 부르는 과정 중에 그넘의 인증번호 때문에 여러번의 시도에도 안돼서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갔다. 여유를 갖고 갔길래 망정이지 출국수속 하기 전에 혹시나 해서 공항의 저울에 가방무게를 달아봤더니 가방 4개의 짐이 다 초과가 되어있다. 여분의 기내가방에 물건을 다시 정리..

2022년 11월 8일 화요일 서울시내를 돌아다닐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 날인 오늘의 일정은 우리가 좋아하는 정동길을 걷고 3년 전에 갔다가 헛탕친 홍난파 가옥과 딜쿠샤를 보고 저녁엔 딸을 만나는 것이다. 정동길에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미술에 문외한인 나에겐 여전히 난해한 작품을 잠깐 감상한 후 눈과 마음이 빠져드는 정동길을 걸어서 돈의문 박물관마을을 지나 홍난파 가옥에 갔다. 3년 전에 왔었을 때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 문이 닫혀있어서 못들어 갔었는데 오늘은 열려있고 마침 자손이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다. 잘 관리되어 있는 홍난파 가옥은 지난 번에 갔었던 서정주 시인의 관리되지 않은 집과 비교가 되었다. 3년 전엔 공사중이어서 들어갈 수 없었던 딜쿠샤에 갔다. 딜쿠샤는 산스크리트어로 '기쁜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