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살아가는 이야기/2018년도 이야기 (119)
Days to Remember
2018년 10월 무덥던 여름 두어 달 동안 방학에 들어갔던 커피브레잌 화요모임이 다시 시작된 9월엔 여행 등으로 참석하지 못하다가 10월이 되어서야 오랜만에 참석했다. 그날의 생명의 삶 큐티 말씀을 주제로 나누는 진솔한 모습은 늘 감동을 준다. 한 가지씩 가지고 온 먹거리들로 풍성한 식탁이 되었다. 한 달에 한 번 모이시는 70세이상의 소망회 모임에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내가 좋아하는 임 권사님과 짝을 이루어서 잡채밥을 했다. 워낙 깔끔하시고 정성스럽게 준비하시는 임 권사님 덕에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소망회 회원이신 권사님이 떡을 맞춰 오시고 도우미 담당인 집사님이 과자를 준비해 와서 더욱 풍성한 식탁이 되었다 이어지는 찬양과 율동시간에 어르신들의 흥겨워하시는 모습을 뵈며 교회에 이런 모임과 배움의..
2018년 10월 13일 매년 가는 애플 힐에 새로운 가게터가 생겼다. 쭉쭉 뻗은 나무 사이로 제법 규모가 크다. 분위기도 좋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곳도 있다. 사람이 많아서 가봤더니 금광 캐는 시대의 것을 해놓고 아이들을 부르고 있다. 모래에 알록이 돌멩이 몇 개 넣어놓고 채에 받혀 물에 흔든다 골드러시 때가 있었던 동네에 맞는 아이디어 상품인 듯하다. 우리 동네에 10월이 왔음을 알리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인조로 만든 주황색 대형 호박을 비롯한 색깔과 모양과 크기가 다양한 호박들이다 10월 마지막 날인 할로윈 장식으로 가득 찬다. 그리고 가을과 함께 추수감사절이 다가옴을 알 수 있다.
2018년 10월 13일 매년 가을이 오면 집에서 40여분 거리의 Apple Hill 가는 것이 연례행사인데 올해도 내 생일 기념 여행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다녀왔다. 올해는 사과농장주위를 무료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했다. 종점인 지정된 공용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손에 도장을 받으면 타고 내리는 곳이 자유롭다 한 바퀴 돌며 일단 구경부터 하기로 하고 매년 사과 등을 사는 Boa Vista에서 내렸다. 사람이 많다. 가을맞이 하기위해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다 온듯하다.^^ 맞은편에 Pumpkin Patch를 만들어 놨다. 아이고 무거워라^^ Bill's Apples & Felice's Dolls는 Bill 할아버지와 Felice 할머니가 함께 했었던 가게인데 몇 년전에 Felice할머니가 돌아가시고 Bi..
2018 10월 둘째주 생일이 있는 10월 둘째 주는 먹는 복이 정말 넘치는가 보다 여행기간동안 3번 참석못했던 커피브레잌 모임 후에 젊은 자매들과 함께 점심을 함께했다. 여행갈때 공항주차 문제로 도움을 주었던 교우와 식사를 함께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친구처럼 지내는 옛교우와 점심을 함께하며 여행이야기를 나누었다 점심식사후 가을맞이도 할겸 몸생각해서 Folsom Old Town을 친구와 함께 걸었다. 골드러쉬때인 1850년대에 생긴 올드타운은 예전에 비해 많이 썰렁해졌다 평일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샤핑몰의 영향을 받는듯 하다 아메리칸 강쪽으로 걸었다. 걷고나서 또 커피와 달달이들을 먹었다. 걷지말고 달달이들도 먹지 않는게 더 나았으려나? ㅎㅎ 토요일엔 애플힐에 다녀오면서 또... 주일엔 예배후에 소그룹원들과..
2018년 10월 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인 가을에 태어나서 59년을 살았다. 오늘은 나의 59살 생일이다. 저녁에는 부부동반 모세 모임이 있어서 여러 사람과 함께 하기로 해서 낮에 딸내미와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함께 보냈다 밥만 사도 된다고 했는데도 금일봉까지. 디저트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고... 남편은 예쁜 화분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카드를 선물했고 아들은 금일봉을 예약했다 ^^ 저녁엔 조권사님이 마련한 감사의 자리가 졸지에 생일 축하자리까지 겸하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같은 교회에 생년월일이 똑같은 장로님이 계셔서 더욱 흥겨운 자리가 되었다. 집에 와서 빵에 초를 꽂고 생일 케잌을 대신했다. 종일 너무 먹었으니까. 59년동안 잘 먹고 한 번도 날씬한 적 없는 몸매로 잘 살았다! 중학교 2학년때..
2018년 9월 30일 매월 둘째와 넷째 주에 하는 소그룹 모임 중에 둘째 주는 교회에서 하고 넷째 주엔 가정에서 하는데 넷째 주엔 우리가 여행중이고 마침 9월에 다섯 주일이 있어서 다섯째 주에 소그룹 모임을 하기로 했다. 오늘 소그룹 모임 장소는 교회에서 거의 한 시간 거리에 있는 Cool에 사시는 집사님 댁이다 집이 멀어서 차 3대로 카풀을 해서 함께 가기로 했다. 가는 길이 구불구불 산길이고 자연에 둘러싸여 있다 뒷마당은 골프코스로 연결되어 있다 엄청난 양으로 끓여놓으신 육개장과 김치 정도만 있어도 되는데 권사님은 정성 가득 푸짐하게 음식을 만들고 중국음식까지 투고하셨다. 맛있게 차려진 밥을 먼저 먹으며 모임을 시작하려는데 밴을 타고 함께 오시는 교우들이 시간이 지나도록 도착을 하지 않아서 기다리는..
2018년 9월 29일 1992년 9월에 태어난 아들이 26살이 되었다. 산호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아들을 자주 보지는 못해도 별일이 없어도 매주 한두 번은 잊지 않고 나에게 전화를 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니 멀게 느껴지진 않는다. 여자 친구가 생긴 후로는 더 자상해진 느낌이다. ㅎㅎ 아들의 생일엔 우리가 여행 중이었고 아들도 8월말부터 도쿄에 출장이 있었어서 도쿄로 출장간 김에 한국 여행도 하며 보름 만에 돌아왔다. 여자 친구와 함께 와서 오랜만에 다섯이 모여서 저녁식사를 했다. 딸내미가 있으니까 분위기가 더 좋다. 딸내미가 오빠 생일 저녁식사를 거하게 샀다. 장성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사랑하고 사랑하는 아들~~~ 26살이 되었네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지금까지 네가 건강..
2018년 9월 말 여행을 하고 왔더니 가을이 성큼 다가와 있다. 노란 잎이 많이 떨어져 있고 뒷마당의 나무 색깔이 집을 나섰을 때와는 다르게 가을느낌을 뽐내고 있다. 작년엔 네 개만 열렸던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달렸다. 어찌나 귀엽게 작은지 딱 골프공 크기인데 당도가 꿀이다 낑깡은 올해도 몇 개밖에 열리지 않았네 쇠비름과 돌나물은 제멋대로 나와있고 캔탈롶은 언제 이렇게 커버렸는지 여름 내내 충실하게 열리던 토마토가 이젠 말라가네 생긴 것은 아주 멋진데 열매는 별로였던 무화과나무 내년엔 생긴 것만큼 멋지게 풍성한 열매를 맺어다오 생긴 것은 천방지축이지만 올여름 최고의 효자 나무였던 무화과나무이다 아침마다 너다섯개 식의 무화과 따먹는 재미로 여름을 보냈다 아직도 몇 개의 무화과를 달고 있네 깻잎은 벌써 ..
2018년 9월 27일 작년 봄에 25년 만의 유럽여행을 하면서 너무 좋은 추억을 마음에 담아 왔었다 일상생활이 무료하게 느껴질 땐 그 추억을 끄집어내어 언제 또 유럽에 갈까? 하는 생각을 하며 "여행은 다리떨리기 전에 가슴 떨릴 때 가야 한다 다리 떨리면 여행 가고 싶어도 못 간다"며 남편을 살살 꼬드기다가 다시 유럽땅을 밟을 수 있다는 꿈같은 일이 일 년 사 개월 만에 현실이 되었다 수많은 유럽국가와 도시 중에 최종 목적지를 정하고 준비하는 과정 중에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들에 부딪치기도 했지만 유럽여행을 다시 할 수 있다는 기쁨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 나는 마음만 가득이고 실제 준비해야 하는 일은 남편이 다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철저히 준비하는 성격의 남편은 여행 준비에 투자하는 많은 시간..
2018년 9월 25일 15박 16일 유럽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오전 11시 25분 비행기이기 때문에 늦어도 아침 8시 반에 호텔에서 나와서 공항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가야 하는데 남편은 구엘공원을 못 보고 간다는 아쉬움에 새벽에라도 꼭 구엘공원을 가야겠단다. 지난밤 12시 넘어서 숙소로 돌아왔기 때문에 나는 포기하고 꿈나라로 직행했지만 나중에 보니 남편은 새벽 2시 넘어까지 공항까지 걸리는 시간과 구엘공원 가는 방법과 시간 등을 조사한 후에 새벽 5시에 숙소를 나섰다. 구엘공원을 보겠다는 일념 하에 3시간도 안 자고... 정말 의지의 한국인이다. 나는 단잠에 빠져있었고 남편은 해도 뜨지 않은 시간에 구엘공원에 도착했단다. 구엘공원은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하여 1900년부터 1914년까지 만든 것으로 유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