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2016년도 이야기
마지막 떡 클래스 (절편과 바람떡과 송편)
날미
2016. 2. 5. 07:26
2016년 2월 1일
네 번에 걸쳐 하기로 했던 떡클래스 마지막 시간이다.
오늘 배운 것은 절편과 바람떡과 송편이다.
색색을 내기위해 단호박과 자색고구마와 쑥가루를 넣는다.
절편은 찐 반죽을 판에 넣고 찍으면 되고
바람떡은 찐반죽을 얇게 펴서 속(우리는 라마빈을 사용했다)을 넣고 반을 접은 후에 찍으면 된다.
송편은 절편이나 바람떡과 달리 반죽가루를 찐 후에 만드는 것이 아니라
쌀가루에 물을 넣어서 차지게 뭉친 후에 한 시간 정도 마르지않게 잘 싸서 둔 후에 손으로 모양을 만들어 찌는 것이다.
수많은 떡들 중에 그나마 쉽다는 것인데 나는 요번에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송편빚기에 잼병이라는 것이다.
송편빚은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하게 기억이 나지도 않았지만
송편을 빚겠다는 마음이었는데 만들어 놓고 보니 못생긴 만두를 빚어놨다.
선생님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했더니 미술을 전공하셨단다.
보기만 해도 누가 만든 것인지 알 수 있다.ㅎㅎㅎ
요번 떡만들기는 떡만드는 재미도 있었지만 더 재미난 것은 이야기 삼매경이었다.
선생님은 손대접을 즐겨하시고 음식만들기를 좋아하시는 분이어서
간식도 준비해 놓고 시간이 오래 걸리면 떡국도 만들어 주시고 부침개도 부쳐주신다.ㅎㅎ
지난 번에 떡케잌을 보고 여러 사람이 떡클래스를 듣겠다고 나에게 부탁을 해보라고 해서
선생님께 의사를 타진했더니 가게를 차릴까 생각 중이라고 당분간 떡클래스는 보류란다.
우리팀이 마지막 제자가 되려나보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