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2016년도 이야기

일본여행 (교토 은각사)

날미 2016. 4. 2. 08:50


2016년 2월 23일


교토에 가는 날이다.

일본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은각사와 청수사에 가는 날이다.

한큐교토라인을 타고 카와라마치역에서 내려서 100번 버스를 탄다.


은각사 들어가는 길가에도 양쪽으로 가게들이 즐비해 있다.

아기자기한 것들이 많아서  한눈을 팔면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버린다. 

갈길이 바빠서 겉에서만 보고 과감히 지나쳤다.








은각사(긴카쿠지)는 외관을 금칠한  금각사 (킨카쿠지)와 자주 비교되며

외관을 은으로 덮으려 했던 계획에서 유래된 것이란다.

은각사의 누각은 은칠이 되어 있지 않다.

아름다운 누각과 나무들의 어우러진 모습은 금각사보다 깊은 맛이 있다고 해서

시간이 빠뜻한 우리는 금칠한 것보단 깊은 맛을 선택했다

규모는 작은 편이나 이끼와 소나무로 꾸면진 정원은 일본식 정원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것이란다.






ㄹ자 모양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진입로와 모래로 물과 후지산을 형상화 한

가레산스이 정원이라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후지산 모양인지...








일본에 며칠 있으면서 느낀 것은  기모노를 아니 기존의 기모노보다 간편하게 만들어졌다는

유카타를 입은  젊은 여성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다.

경복궁 근처에서 한복을 옷매무새 없이

입고 다니는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의 모습과 비교되었다.

(한복을 입으려면 제대로 입어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려야 할텐데

안입느니만 못하게 아무렇게나 입고다니는 모습이 안좋아 보였다) 




은각사에서 내려오면 철학의 길로 이어진다.




이름은 그럴듯 한데 벚꽃이 만개하면 모를까 

나는 그냥 개천같은 느낌만 들었다. ㅎㅎ





청수사로 발길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