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미 2016. 4. 2. 16:51


2016년 2월 24일


지난 3일동안 간사이 쓰루패스를 잘 사용해서 교토여행을 마치고

오늘과 내일은 오사카 주유패스를 이용해서 오사카여행을 하기로 했다.

오사카 주유패스는 오사카 시내의 교통은 물론이고 많은 곳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쿠폰이 있어서

오사카시내 구경하기엔 안성맞춤인 패스이다.

볼거리가 많다는 오사카 이지만 시간이 빠듯한 우리는 오사카 주유패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 위주로

여행스케쥴을 짰다.


오늘은 오전에 딸내미에게 자유시간을 주기위해 아줌마들만 온천에 가기로 했다.

어김없이 조식부페를 먹고 언니와 둘이 목욕과 온천을 하기위해 나섰다.

주유패스로 두 군데의 온천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숙소에서 가까운 나나니노유 온천으로 정했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실내에 목욕탕이 구비되어있고 야외에 온천이 있다.

온천수도 좋고  깨끗하고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온천이었다.

따끈한 실내에 있다가 야외온천에 가면 몸은 뜨끈하고 머리는 시원한 느낌이 참 좋다.

아침시간이어서 한산해서 좋았고 일본 할머니 몇 분을 빼고는 거의 한국인 이었다는 사실!


상쾌함과 아쉬움을 안고  숙소로 돌아와서 딸내미와 함께 산타마리아호 유람선을 타러 갔다.

매 정시에 출발하는 유람선은 45분간 운항한다.





IKEA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우리가 잠시 후에 타게 될 텐포잔 대관람차도 보인다.


텐포잔 대관람차는 산타마리아호 유람선 타는 곳 바로 옆에 있다.

오사카에서 가장 큰 텐포잔 대관람차는 후덜덜 무섭다는 블러거들이 많아서

바닥이 투명한 see through는 더 무서울 것 같고 두 대 밖에 없어서 30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보통 것을 탔더니 후덜덜은 뭔 후덜덜!

다들 바람이 많이 부는 날 탔었나?

어찌나 천천히 도는지 움직이는 것 같지도 않다!

딸내미가 특히 아쉬워했다.

See through로 탈걸!


일본라멘을 먹어보고 싶다는 딸내미의 바램대로 일본라멘을 먹었는데 맛이 없었다!

  킨큐라멘인가 하는 유명한 곳에서 먹었어야 했나?

      짜긴 왜이리 짠지...


야경을 보기 전까지 시간있을때 도톤보리 리버크루즈를 타두기 위해 도톤보리로 왔다.


샤핑을 하기위한 한국청소년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돈키호테 바로 앞에서 타면 된다.



길지않은 도톤보리 강을 왕복하는데 20분 정도 소요된다.


아주 시시한 크루즈를 탄 후에 오사카야경을 보기위한 최고의 장소라는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에 갔다.

지하철역에서 한참을 걸어가야 해서 잘 찾아갈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걱정할 필요없다.

한국말 들리는 곳으로 가서 따라 가기만 하면 된다.


어찌나 한국사람들이 많은지 

엘리베이터 타는 줄에 일본아저씨가 '줄을 4열로 서주세요' 푯말을 들고 있을 정도이다.

이곳에도 자물쇠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인가보다.

누가 시작한 것이길래 

저 무거운 자물쇠를 주야장천 매달고 있어야 하는지...


360도 야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에서 오사카야경을 보고 

아침부터 분주하게 돌아다녔던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