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미 2016. 4. 28. 13:11

 

2016년 4월 15일

 

예전 교회에서 만나서 꾸준히 교제를 이어가는 동갑내기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다.

나야 '놀고먹는'과 이지만 친구는 커리어 우먼이라서 자주 만나기는 쉽지않다.

친구는 주말에는 당연히 쉬면서 가족과 함께 보내고

격주로 금요일을 쉬어서  약속이 없으면 두 어달에 한 번  만나서 점심먹고 이야기하며 지낸다.

내가 한국에 다녀오고 특별히 바쁠 것도 없는 내가 금요일마다 뭔일이 생겨서

몇 달 만에 만날 수 있었다.
친구와 만나면 자주 가는 곳에서 좋아하는 푸짐한 사라다를 점심으로 먹고 
친구가  오늘은 자기네 집에 가서 커피를 마시자고 해서

 새로 뽑은 친구의 차를 타고 친구집으로 갔다.
골프코스 안에 있는 집에 사는 친구네서 바라보는 뷰가 시원하다

 

 

 

 

친구가 '이리좀 와보라'해서 다이닝룸으로 갔더니

'뭐 달라진 것 없는지 찾아보라'한다

창문에 웬 박스? 했더니

골프공이 날라와서 창문을 와장창 깨트렸단다.

'벌써 몇 번째인지...' 한다

아침에야 발견했다면서 일장일단이 있다하며 웃는다.

유리 바꿔 끼우는데 $300불이 넘게 든다며...

 

 

친구네는 우리토비랑 똑같은 이름을 가진 멍멍이 토비와 스노위가 있고

딸내미가 입양한 유기 고양이였던 배트맨이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멍멍이 두 마리에 고양이까지 키우느라 할 일이 늘어났지만

운동부족이었던 멍멍이들이 고양이 덕에 쫒고 쫒기며 노느라고 몸에 근육이 생겨서 좋다며

일장일단이 있다고 웃는다.

 

 

좋은 점이 있으면 안좋은 점도 있고

안좋은 점이 있으면 좋은 점도 있는게 우리네 삶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