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도 한국여행 시작 딸과 함께 서울시내 구경후 가족모임
2016년 10월 15일
어제 남편이 왔다.6년 만의 한국방문이다.예전의 한국방문과는 다르게
요번 한국여행시의 잠자리는 지방으로 여행을 가는 기간을 빼고는
서울시내 관광을 하기 편리한 곳에 호텔로 예약을 해놨다.
남편이 딸을 보는 시간은 도착한 날과 그 다음날,
그리고 떠나기 전날 뿐이다.
원래는 딸내미에게 수송해야 할 물건이 많아서 첫날 딸내미의 집으로 와서
잠은 집근처의 찜질방에서 (워낙 사우나를 좋아하는 남편) 자기로 했었는데
딸내미를 본 남편의 마음이 변했다.
그냥 딸내미 방에서 함께 자기로.
바닥에서 ㅋㅋ
그 작은 방에서.
아침부터 친구만나느라고 분주했던 나는 금방 잠이 들었고
두 달여 만에 만난 부녀는 새벽까지 두런두런 얘기하다가 잠이 들었나 보다.
딸내미네 집에서 외출할 때마다 뻔질나게 이용했던 경기광주역으로 가서 전철을 타고
서울 시내구경에 나섰다.
드디어 서울시내에 왔다.
아침밥을 시원찮게 먹어서 밥부터 먹는다.
내가 먹어보고 싶어했던 광화문 해물찜이다.
호텔체크인까지 시간이 남아서 짐가방을 들고
그리웠던 서울거리를 걸었다.
내가 좋아하는 정동전망대에 남편과 딸을 데려갔다.
저번보다는 가을느낌이 다가왔다.
감개무량 인가보다. ㅎㅎ
호텔 체크인을 하고 가족모임 장소인 일산으로 갔다.
내가 맛있다고 노래했었던 굼터오리구이 집에 드디어 남편도 갔다.
내가 워낙 폭풍칭찬을 했기 때문인지 기대만큼은 못하다고....
시외버스 시간에 맞춰 딸내미는 먼저 보내고
우리는 언니집에 가서 밀린 이야기들을 나눈 후에
동생이 호텔까지 데려다 줘서 편안한 서울에서의 첫날 밤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