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2017년도 이야기

뇌수술한 조집사님 병문안 한 걸음씩

날미 2017. 1. 17. 14:42

 

2017년 1월 6일

 

오늘 병문안을 다녀왔다.

나이들어 미국으로 이민오셔서 자녀들을 잘 키우시고

음식점을 하시면서 알게모르게 많은 이웃을 섬기시며 성실한 삶을 사시는 집사님이 

뇌로 가는 혈관이 막혀서 머리를 열고 대수술을 하셨다.

평생을 열심히 사셨던 집사님이 60이 넘어 편안한 노후를 준비하시는 때에 

접하는 질병은 안타까웠고 마음이 싸아~~ 했다.

 

 

수술은 잘 되었지만 오른쪽 마비가 와서 재활원에 가셔서 재활훈련을 받으셔야 한다.

 

육체적으로 뿐 아니라 심적으로도 연약해 지셨다.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이 쉽지않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본인의 의지와 많은 사람들의 기도와 돌봄과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한걸음씩 발자욱을 떼시길 기도한다.

 

병실에 갔더니 마침 옛교우들도 와있었다.

함께 간 교우와  병문안을  마친 후에 점심을 하기로 미리 약속을 했었기에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자매들도 함께 식당으로 갔다.

함께 맛있는 점심을 먹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너무나 갑자기 친정엄마를 떠나보내고 힘들어 하는 자매와

부부관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매의 아픈 상처가 치료되기를 기도했다.

어렵고 힘들겠지만 한 걸음씩 걸어나오다 보면 컴컴한 터널에서 밝은 빛을 발견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