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2017년도 이야기

금문교를 걸어서 왕복했다

날미 2017. 4. 25. 04:56

 

2017년 4월 1일

 

갑작스럽게 남편을 하늘나라로 보낸 친구를 위로한 후에 금문교로 갔다.

북가주에 살면서 수도없이 차로 왕복했던 금문교를 걸어서 왕복하기로 했다.

금문교 가는 길은 언제나 막힌다.

 

금문교는 총길이가  2. 74Km로 1937년에 완공되었을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길고

높이가 수면에서 67미터로 1988년 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현수교이다.

올해로 80년을 맞이하는데 75년 되던 해에 그려놓은 모습이 그대로네.

 

 

일단 집으로 가는 방향인 마린시티 쪽으로 차로 건너간 후에 왕복으로 걷기로 했다.

 

 

 

 

아이들 어렸을때 걸어서 왕복한 후로 10여년 만이다.

슬슬 걸어볼까

 

 

바람은 거세고

차가 바로 옆에서 씽씽 달려서 정신사납지만 

이제는 사람과 자전거가  양방향으로 완전히 분리되어 다닐 수 있어서 옛날보다 훨씬 편했다.

 

 

걷는 중간중간 서서 바라보는 바다와 건너편의 샌프란시스코의 전경이 멋지다.

 

 

 

 

 

 

 

 

 

 

 

 

 

드디어 한쪽을 다 건넜다.

맑고 파란 하늘과 바다를 보면서 걸으니 그리 힘들지 않다.

 

 

 

 

 

 


이제는 다시 금문교를 건너서 돌아가는 길

 

 

 

 

 

 

 

 

 

 

 

 

한 시간 정도면  왕복할 수 있다.

 

친구의 아픔에 가슴 먹먹하고 슬펐던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