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감사하다
2017년 4월
내일모레로 다가온 여행을 준비하느라 시간이 빠듯하다.
유럽여행은 조사할 것이 참으로 많다.
숙소와 교통과 박물관 패스등과 맛집은 물론이고
유명관광지엔 도둑들이 기승을 떤다고 하니 도둑방지 방법까지 숙지해야 한다.
4월의 일들을 세세히 기록할 여유가 없어서
한데 묶어서 정리해야겠다.
만날때마다 늘 헤어지기 아쉬운 친구를 조금이라도 오래 만나고 싶어서
브런치를 함께했다.
작년에 같은 소그룹이었을때 태어난 다나가 벌써 돌이 되었다.
찬양대 월례연습이 끝난 후에 곽장로님이 저녁을 사셨다.
저녁을 먹고 우리 집에 와서 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눈 후에
오늘 안에 헤어지자며 일어섰다. ㅎㅎ
다른 소그룹 모임에 초대받았다.
솜씨좋은 권사님이 얼마나 음식을 많이 하셨는지.
"반칙이다!" 하며 소리쳤지만 참 맛있게 먹었다.
다음 달에 장소를 제공할 가정에선 벌써부터 메뉴걱정을 하면서...
비오는 날 친구들과 만나서 오랜만에 뜨끈한 월남국수를 먹었다.
부활절에 우리 소그룹 음식담당은 만두튀겨오기였다.
소그룹원이 부활절이라고 예쁜 화분을 선물했다.
부활절인데 교회에선 각 소그룹별로 음식을 준비한 것 외엔 특별함이 없었다.
나는 참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예배 후에 몇몇 지인이 우리 집으로 와서 다과를 나누며 이야기를 나눴다.
교회와 집이 4마일도 안되는 정확히 6분 걸리는 가까운 거리라서 아주 좋다.
우리 소그룹 친교당번 주일이 마침 강집사님 결혼 50주년이라서
메뉴를 의논하고 음식준비 할 일없이 강집사님이 오더해 놓은
닭튀김을 찾고 배식하는 일만 해서 수월했다.
두 교회가 연합해서 설립한지 벌써 일 년이 되었다.
나눠지는 것이 더 익숙한 요즘의 교회현실에서 연합해서
예배하고 봉사하고 나누는 교회의 모습이 참 아름답고 감사하다.
4월 소그룹모임을 박집사님 댁에서 했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맛있는 음식은 물론이고
마음문을 열고 허심탄회하게 나눠지는 이야기 속에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를 위한 기도를 드리며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다음 달이 생일인 딸내미 생일선물을 준비하고 여행떠나기 전에 한국으로 보냈다.
보내는 값이 너무 비싸니까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딸내미 이지만
선물을 받고 기뻐할 딸내미의 모습을 생각하며 조금이라도 보냈다.
보내는 가격이 지난 번의 반도 안되어서 좀더 보낼걸 하는 마음이 들었다.
풍성하게 자란 라벤더로 라벤더 차를 만들려고 따고 말렸다.
그리고 해독쥬스를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몸은 해독될지 몰라도 살은 빠지지 않는다. ㅎㅎㅎ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상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