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비상이다 당뇨초기와 콜레스테롤과 살!
2017년 8월
오랜만에 병원에 가서 정기검진을 받았다.
일 년에 한 번은 대장암 피검사를 해야하는데
내담당 oncologist는 알아서 하는 일은 전혀 없고
내가 알아서 예약을 해야하는데 나도 귀찮고 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지난 번 대장암 피검사 후 거의 일년 반이 지나서야
일반적인 피검사도 할겸 날짜를 잡았다.
다행히 일반주치의는 참 괜찮다.
궁금한 것에도 성실히 답해주고 친절하고 자상하며 시간을 갖고 차분히 대한다.
무엇보다 내가 요구하는 검사를 거의 할 수 있게 오더를 내려준다.
요번에 피검사로 알고싶었던 것은 대장암 수치는 물론이고
콜레스테롤, 갑상선,당뇨와재작년에 약을 먹었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검사였다.
다른 것은 피검사로 했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분변검사로 했다.
그리고 병원에 간김에 유방암검사도 함께 했다.
며칠 후 받아본 검사수치는 의악! 이다.
너무나 감사하게 대장암과 유방암과 갑상선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결과는 정상이었는데
혈압과 콜레스테롤과 당뇨수치가 다 올라갔다.
혈압이 예년보다 높은 141이 고당뇨는 123으로 당뇨초기이고
콜레스테롤이 3년전에 비해서 100정도가 뛰어서 290이 나왔다.
세 가지가 정상범위를 벗어나면 대사증후군이라는데...
뭔일이래?
3년동안 10킬로가 넘게 쪄버린 살이 원인인가?
운동부족인가?
아니면 엊그제 신언니 만나서 새우를 너무 많이 먹은 탓인가 ^^
의사가 콜레스테롤 약을 먹어야 겠다며 처방을 내려줬다.
부작용도 걱정되고 약먹는 것 무쟈게 싫어하는 나는 6개월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
6개월동안 식습관을 조절하고 운동을 열심히 한 후에 다시 검사한 후에 결정하자고 했다.
아이들에게 "엄마가 살은 쪄도 나쁜 콜레스테롤이나 당뇨는 없다"고 큰소리 뻥뻥 쳤었는데
깨갱이다~~~
으샤으샤 운동하고 마음을 다잡고 식이요법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