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much better!
2018년 2월 28일
6개월전에 피검사를 했었다.
당뇨수치가 초기당뇨 증세를 보였고
혈압도 예전보다 약간 높게 나왔고
콜레스테롤이 283이라는 높은 수치가 나와서 의사가 약을 먹는게 좋겠다며 콜레스테롤 약을 처방했었다.
혹시나 콜레스테롤 약의 부작용이 대장암에 나쁜 영향을 끼칠까봐 6 개월만 시간을 달라고 했었다.
음식 조심하고 운동을 열심히 한 후에도 수치가 좋아지지 않으면
그때가서 약을 먹겠다며 약속을 했었다.
석달반 전에 전체 CT를 찍었을때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었다.
그런데 며칠 전에 chest CT를 찍어야 한다며 예약을 하라는 연락이 왔다.
처음엔 주치의가 혹시 착각을 했나 하고 나는 얼마전에 CT를 찍었었고
그때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었는데 왜 또 찍어야 하냐고 했더니
그제서야 하는 말이 그때 폐결절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을 알려주며
그동안 결절이 자랐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우리 주치의가 얼마나 생각이 깊은지 미리 걱정하지 말라고 그때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폐결절에 대해 조사를 해봤다.
폐 CT를 찍는 사람 500명중의 한 명정도 폐결절이 나오고
4개월 후 쯤에 다시 찍어서 크기가 자랐으면 조직검사를 해야하고
크기가 자라지 않았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이 있었지만
참 긴장되고 걱정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혹시나 암이 폐로 전이가 되었을까봐.
Chest CT를 찍을때 금식을 해야해서 같은 날에 여러가지 피검사까지 하기로 했다.
피검사를 먼저하고 조영제 투여를 한 후에 CT를 찍었다.
주사 꽂은 곳에 솜과 테잎을 참 투박하게도 붙여준다. ^^
CT를 찍을때 숨을 참고 있어야 하는 것이 긴장되고 조금 힘들었다.
나만 그런가 하고 CT찍는 기사에게 물었더니 많은 사람들이 그렇단다.
피도 빼고 긴장도 했고 밥도 굶었으니 영양보충을 해줘야 한다.
영양보충을 너무 과하게 했나? ㅎㅎ
결과가 나오기까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생각하며 초조하게 기다렸다.
결과는 걱정했던 것과 달리 So much better란다.
Great work란다.
친정아버지가 당뇨로 인해 얼마나 고통스러운 말년을 보내셨는지 눈으로 보았었기에
당뇨병만은 걸리지 않았으면 하고 간절히 바랬었다.
당수치 결과는 120으로 지난 번보다 많이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당화혈색소 수치가 6.1에서 5.8로 떨어졌다.
콜레스테롤 결과는 재미있다.총콜레스테롤 수치는 288로 오히려 5 올랐지만
좋은 콜레스테롤이 17이나 올랐고 중성지방은 20이 내려갔고
나쁜 콜레스테롤도 8정도 줄었다.
좋은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는 좋은데 나쁜 콜레스테롤은 여전히 높다.
군것질을 줄여야 겠다.
대장암을 알 수 있는 CEA 수치는 정상으로 나왔다.
요번에 걱정했던 폐결절이 그동안 자라지 않고 제자리에 얌전히 있다는 결과이다.
매년 CT를 찍어야 한단다.
앞으로도 제자리에서 얌전히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일 주일에 세 번은 수영하고 열심히 걷고 운동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살은 6개월보다 더 쪄서 수치가 어떻게 나올까 긴장했었는데
모든 수치가 좋아졌다니 너무 감사하다.
특별히 약은 먹지 않았고 콜레스테롤과 당뇨에 좋다는 양파즙을 만들어 먹고 요리에 양파를 많이 사용하고
히비스커스 차를 상용하고 셀레늄 만땅이라는 브라질 너트 두 알을 꾸준히 먹고
지인이 당뇨에 좋다며 권한 여주캡슐을 하루에 한 알씩 먹고
매일 아침에 꿀과 계피가루와 사과식초를 넣어 만든 따뜻한 차를 마신 것과
간간히 운동을 한 것이 효과가 있었나보다.
무엇보다 매일 밤 남편의 정성을 다한 머리부터 발끝까지 30분 전신맛사지 효과가 엄청난 것이었나보다.^^
주치의가 권한대로 'keep it up!'해야겠다.
콜레스테롤이나 당뇨약을 먹지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겠다.
감사감사 무한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