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엄마의 어머니 날
2018년 5월 12일
요세미티와 산호세의 딱 중간지점인 프레즈노의 호텔에서 지난 밤을 묵었다.
느긋한 호텔아침을 먹고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코스코에서 엄마가 필요하시다는 것들과
엄마에게 필요할 것같은 것들을 사서 산호세로 향했다.
프레즈노는 농작물 생산지로 유명한 곳임을 증명하듯
양옆으로 오렌지 나무가 줄지어 서있다.
우리집에 가려면 Sacramento 방향으로 가야하지만
친정은 San Jose라서 왼쪽으로 빠져서 152번 길을 달렸다.
마늘 생산지로 유명한 Gilroy에 가서 마늘은 사지않고
길로이 아울렛 몰에 있는 인앤아웃 햄버거에 들려서 점심을 먹었다.
나는 콜레스테롤 생각해서 프로틴 버거를 먹었다.
감자튀김도 먹지 말아야 하는데...ㅎㅎ
소화도 시킬렴 아울렛몰을 어슬렁 거렸지만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또 빈손으로 나왔다.
남편은 "맨날 사지도 않으면서..." 한다.
엄마네 들려서 어김없는 엄마의 레퍼토리를 듣고 엄마를 모시고
오라버니네와 약속한 중국집으로 저녁먹으러 갔다.
오라버니는 일이 늦어서 못오고 젊은 조카들은 역시나 스케쥴이 바쁘고...
참 단촐하다.
오라비네로 가서 후식을 했다.
지난 번에 새로 들인 멍멍이 코비도 볼겸.
까무라치게 반가워 하는 요녀석들
한참을 치뛰고 날뛰고 난리를 친 후에야 진정이 된다.
코비가 그동안 훌쩍 자라서 세 살먹은 니꼬와 덩치가 비슷하다.
코비야 보이기는 하니?
니꼬는 오늘도 식구들을 기다리네.
문앞에서 한참을 기다린다.
대화주제의 90프로가 멍멍이 이야기였다. ㅠㅠ
엄마를 모셔다 드리고
늦은 밤에 달리고 달려서 집에 도착했다.
나의 엄마의 어머니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