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에서 일주일 살아보기 (2) 프라하 구시가지
2018년 9월 12일~ 9월 19일
아침 일찍 프라하의 구시가지를 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달뜬 기분으로 발걸음도 가볍게 구시가지 광장으로 향했다
구시청사옆에 있는 그 유명한 천문 시계탑은 수리 중이다.
600년이 되었다는 천문 시계탑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도 없을뿐더러 그 유명한 인형들도 나오지 않는다.
실제로 보면 기대에 못 미쳐서 실망한다는 말은 들었지만
그래도 수리 중이라서 못 보니 조금 아쉬웠지만 친구 말대로 유튜브로 보자.^^
카를교로 향해서~~
위키백과에 의하면 카를교 (Charles bridge)는 체코 프라하 블타바 강의의 다리로
신성 로마제국의 황제이자 보헤미아 왕국의 국왕인 카를 4세의 통치 아래
1357년에 건설이 시작되어 1402년에 완성되었다.
1841년까지 프라하 올드타운과 그 주변을 잇는 유일한 다리였기 때문에
서유럽 동유럽의 교역 루트로 프라하가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단다.
길이 621m, 너비 약 10m로 16개의 아치로 다리 상판이 지탱되고 있고
3개의 교합이 카를교를 지키고 있는데 구시가지엔 한 개의 고딕건축양식의 교탑이 있다.
이것이 무엇인가 하고 봤더니
담배꽁초들이었다.
그 넘의 담배!
카를교 위의 상판은 30개의 조각상으로 장식되어 있다.
30개의 조각상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은 얀 네포무츠키 상이다.
조각상에 얽힌 이야기 때문이겠지.
그 이야기인즉 바츨라프 4세가 아내인 요안나를 의심하였는데
왕비가 얀 네포무츠키 신부에게 고해성사를 한 뒤
얀 네포무츠키 신부를 불러 아내의 부정을 물었으나
신부가 입을 다물고
누군가에게 말한다면 왕의 곁에 있는 개에게만 말하겠다 하고 말을 하지 않아서
왕이 격분하여 혀를 자르고 카를교 아래 던져졌으나
한 달뒤 블타바 강 위에 다섯 개의 별이 뜨고 그 별이 있던 자리에
얀 네포무츠키의 시신이 부패하지 않은 채로 떠올랐다는...
그리고 그의 조각상을 만지며 소원을 비는 장소로 유명하여 관광객들은 만지며 소원을 빈단다
나도 관광객이니까...ㅎㅎ
남편도 관광객이니까 싫다는 남편에게도 만지고 소원을 빌라며...^^
카를교를 건너서 건너편의 프라하 성이 있는 쪽으로 걸었다.
걸어가는 길이 오르막이라서 만만치 않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전경이 멋져서
그나마 힘을 내어 걸을 수 있었다.
드디어 대통령 궁 앞에 도착했다.
주변엔 먹거리와 기념품을 파는 작은 장터가 열리고
대통령궁 안으로 들어가기 전 오른쪽으로 가면 아름다운 뷰를 볼 수 있는 스타벅스가 있다.
프라하 성 안으로 들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