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궁 나들이 (경복궁)
2019년 5월 13일 월요일
오늘은 경복궁을 투어 하기 전에 경회루 특별관람을 먼저 하기 위에 일찍 서둘러 나갔으나
경회루 안의 특별관람은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한 사람만 입장을 할 수 있어서
우리는 못들어갔다.
들어간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경회루 안에 꼭 들어가고 싶어 하는 남편은 인터넷 예약을 어렵사리 할 수 있었다.
금요일 오후 2시로.
경회루 특별관람을 하기 위해 다시 오기로 하고 경복궁 관람을 했다.
경복궁은 위키백과에 의하면 1395년 (태조 4년)에 창건하였다.
'경복'은 시경에 나오는 말로 왕과 그 자손,
온 백성들이 태평성대의 큰 복을 누리기를 축원한다는 의미이다.
풍수지리적으로도 백악산을 뒤로하고
좌우에는 낙산과 인왕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1592년 임진왜란으로 인해 불탄 이후 그 임무를 창덕궁에 넘겨주었다가
1865년 (고종 2년)에 흥선대원군의 명으로 중건되었다.
일제 강점기에는 조선총독부 건물을 짓는 등 많은 전각들이 훼손되었으나
1990년대 부터 총독부 건물을 철거하는 등 복원사업을 벌인 덕분에 복원 작업은 현재 부분 완료된 상태다.
다른 궁들이 문을 닫는 월요일에 문을 여는 경복궁에 갔더니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나도 그중의 한 사람.
한복을 입은 내외국인들이 참 많다.
한복을 입으면 입장료가 무료이다.
가이드 투어를 했다.
경복궁 가이드 투어는 함께하는 인원이 많다.
건청궁은 경복궁 후원에 있는 궁궐로
1873년 조선왕조 역대 임금의 초상화인 어진 등을 보관할 목적으로 지어졌다가
1895년 명성황후의 거처로 사용되었다.
1895년 10월 8일 명성황후가 시해된 궁이다.
왕의 거처인 장안당과
왕비의 거처인 곤녕합, 그리고 부속 건물인 복수당 등이 배치돼있다.
곤녕합은 명성황후의 침전으로 민가의 안채에 해당된다.
곤녕은 '땅이 편안하다'는 뜻으로 왕비의 덕성을 표현하는 것이란다.
우리나라의 모든 궁들에 아픔이 있지만 건청궁은 분노가 치미는 역사가 있다.
건청궁에서는 웃을 수 없다.
너무 아프고 슬프고 속상하고 참담해서....
또다시 당하지 말자!
지지 말자!
속지 말자!
제발 비굴해지지 말자!
일본에.
우리나라를 없이 여기는 나라들에...
향원정은 1867년~1873년에 세운 것으로 추정되며
고종이 건청궁을 지을 때 옛 후원인 서현정 일대를 새롭게 조성하였는데
향원지 연못 한가운데 인공의 섬을 만들고
그 위에 육각형 정자를 지어서 '향기가 멀리 퍼져나간다'는 의미의 향원정이라 불렀고
향원 지를 건너는 다리는 '향기에 취한다'는 뜻의 취향 교이다
취향교는 조선시대 연못에 놓인 육교로는 가장 긴 다리이다.
지금은 보수공사 중이다.
집옥재는 고종이 개인 서재 겸 전용 도서실로 사용되던 건물이다.
경복궁의 다른 전각들과 달리 중국식 양식으로 지어졌다.
한복을 알록달록 (우리나라 한복이 원래 저런가? 싶은 한복들이 고궁에 넘쳐난다
제발 제대로 된 한복을 대여하지...) 입고
너무나 조용하고 질서 있게 관람하는 일본 할머니들은 한국의 궁 관람 후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