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2019년도 이야기

친구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눴다

날미 2019. 8. 21. 07:55

 

2019년 5월 23일 

 

남편이 먼저 집으로 돌아간 후

어제는 새벽부터 목이 아파서 종일 숙소에서 쉬었다.

TV와 에어컨 리모트 컨트롤과 전화기 3종 세트를 옆에 두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하루를 보냈다.

 

오늘은 친구를 만나는 날이다.

 숙소를 나서니 정동길에선 패션쇼가 열리고 있다.

늘씬한 모델들의 경쾌한 워킹이 정동길을 더 활기차게 만든다.

 

 

 

 

대한문 앞에는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행사를 하고 있다.

세월이 참 빠르긴 빠르다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니...

 

 

 

친구와 교보문고에서 만나서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나는 교보문고 이곳에서 한참을 기다렸는데

 

친구는 지하철 출입구가 있는 반대쪽에서 한참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국 여행 중에 유심카드 같은 것을  따로 사지 않고 

비행 중 모드로 해놓고 다니니까 약속이 어긋날땐 불편하다.

겨우 친구를 만나서 여러 종류의 음식이 있는 식당가에서 점심을 먹고 그동안 밀린 이야기를 나누었다.

저녁시간이 되어서 청진옥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한국에 나올 때마다  먹었던 해장국을 요번엔 먹을 기회가 없어서 못 먹었는데 친구와 먹게 되었다.

 

1937년에 개업을 해서 3대에 걸쳐  82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영업을 한다.

오늘은 청진옥 본점에서 먹었다.

 

 

 


저녁을 먹고 나왔더니 종로에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친구와  걸어서 덕수궁까지 왔다.

늦은 밤까지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공연이 한창이다.


친구와 헤어지기 아쉬워서  어두워진 덕수궁 돌담길에 앉아서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친구와 낮 12시에 만나서 밤 10시 넘어서 헤어졌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간다.

10시간이 훌쩍 지나가듯 10년도 훌쩍 지나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