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2019년도 이야기
남편은 걷고 또 걸었다 (1) 한양도성길 4코스 인왕산 구간
날미
2019. 8. 23. 02:45
2019년 5월
2년 반 만에 한국을 방문한 남편은 한양도성길을 걷고 싶어 했다.
문제는 걷는 것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였다.
그래서 며칠은 남편 혼자 걸었다
한양도성길을 다 돌았다.
표지판에 의하면 한양도성은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조선시대의 도성으로
태조가 서울로 도성을 옮기면서 건립한 것으로
총 18,5km 중 오늘 남편이 걷는 인왕산 구간은 1,75km로
탐방로 주변으로 기치 바위, 치마바위, 범바위 등 기아한 바위들이 즐비하며
정상에서는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서울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번에 왔었던 인왕산 자락길에 있는 청운 문학 도서관에서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고
내려오면서 서촌나들이를 했다
점심식사로 영화루 짜장면도 먹으면서 서촌을 걸었다
식탁 서랍을 열면 필요한 것들이 들어있다
아이디어가 뛰어나다
국립 고궁박물관에 들르고
청와대와 북촌을 거쳐서
정독도서관에서 책도 보고 식당에서 4800원 하는 순두부찌개로 저녁을 사 먹고
달빛을 받으며 8시 반이 되어서 들어왔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