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2021년도 이야기
코로나 19 일 년된 3월의 일상
날미
2021. 4. 8. 08:38
2021년 3월
코로나 19로 작년 3월 둘째 주부터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의 외출 외엔
집콕을 한 지 일 년이 넘어선다.
시간은 어김없이 흐르고 계절은 봄을 맞이하여 뒷마당의 나무들엔 새순이 돋고 꽃이 핀다
지난겨울에 너무 짧게 깎아서 잘 자랄 수 있을까 생각했던
대추나무에서 파릇한 새순이 올라오는 것에 안도했다.
남편의 재택근무도 일 년을 넘어섰고
하루 일과 중의 기쁨이 된 맛있고 영양가 있는 밥해먹기를 하고
별다른 이벤트 없는 밋밋한 나날들 이라서
화이트데이엔 스테잌 ㅎㅎㅎ
꾸준히 하루에 두 번 탁구를 치고
일끝 난 저녁시간엔 새봄맞이 텃밭작업을 한다.
역시 영주 호미 좋다!
비가 오던 3월의 어느 날 우당탕탕 요란스레 밖을 보니 우박이 쏟아져서
일 년 내내 돌 고르기 작업 중인 뒷마당은 흙구덩이가 되고
흰 눈이 쌓인 듯하더니
멋진 쌍무지개가 떠서 뜻밖의 기쁨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