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2024년도 이야기

결혼 33주년이 되었다

날미 2024. 12. 6. 14:15

2024년 8월 26일

 

1991년 무덥던 여름날 서울 영락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었는데

세월은 흘러서 결혼 33주년이 되었다.

참 좋다.

함께 30년 하고도 3년을 더 살다니...

살아갈수록 더 좋아서 좋다.ㅎㅎㅎ

 

결혼 33주년이 될 즈음부터 내입에선 

'세월은 이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라는 

60대 노부부의 노래가 흥얼거려졌다.

지금은 60대를 노부부라고 부르진 않겠지 하면서.

 

현관벨이 '딩동' 하고 울리길래 문을 열었더니

 

남편이 귀여운 화분에 카드를 꽂아놓았다.

 

저녁을 먹으로 집에서 가까운 단골식당으로 갔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서

 

둘이 되어 33년을 살았다.

단골레스토랑이 내걸은  가족처럼

우리도  가족이 많아질까요? ㅎㅎㅎㅎ

 

50주년이면 80이 넘고

70주년이면 100살이 넘는데

아니되옵니다.

너무 오래 살면 여기저기 아야야 할 수 밖에 없는데~~~

 

너무 오래 혼자 살지말고 

가장 적당한 때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천국에 갑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