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엄마를 방문하기 위해 왔다
2024년 11월 11일~ 11월 19일
2024년 11월 16일
오랜만에 토요 새벽기도회에 가서 예배와 기도를 드린 후
맛있는 아침을 먹으며 교우들과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엄마방문을 위해 미국에 온 남동생을 보러 산호세로 내려가서
엄마방문 전에 같이 점심을 먹은 후 엄마요양원으로 갔다
몇 년 만에 막내를 만난 엄마는 눈물을 흘리며 기쁨과 슬픔을 표현하셨다.
엄마의 우시는 모습이 나를 슬프고 아프게 한다.
우리 엄마가 왜 이렇게 말년을 보내셔야 하는지...
남편은 엄마방문때 마다 해드리는 손발톱 깍아드리기.
동생과 Los Garos 다운타운에 가서 걷고
커피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모든 순간들이 소중한 것임을 느낀다.
동생이 미국에 언제 또 오려나~~
동생의 미국방문기념 가족 모임을 했다.
선약에 있는 아들은 식사는 함께 못하지만
작은외삼촌에게 인사를 하겠다며 왔다.
나를 할머니 만들어준 조카손녀 엘리가
못본 사이에 훌쩍 커버려서 수줍은 소녀가 되었다.
아기들을 귀여워하는 남편과 나를 엔돌핀 나오게 한 엘리.
" 이 할아버지 할머니가 나를 엄청 이뻐하네~~" ㅎㅎㅎ
젊은이들은 가고 우리들은 오빠네 가서 디저트 먹으며
내년에 한국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했는데~~
주일예배 후에 카톡을 확인해 보니
Morro Bay로 내려가기로 했던 동생의 계획이 교통사정으로 무산이 되어서
우리동네로 올라오기로 일정이 급변경 되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주 고객층인 우리동네 단골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우리 집에서 디저트를 먹고 산호세로 돌아갔다.
동생이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내일 엄마에게 작별인사를 할텐데
우리엄마는 얼마나 슬프실까?
자식들이 이역만리로 떨어져 있는 것은
말년을 살아가고 있는 엄마에겐 크나큰 고통일 것이다.
다시 또 오겠다는 동생의 약속은 이루어 질까?
엄마는 그때까지 살아계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