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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생일맞이 산호세 1박2일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23년도 이야기

아들 생일맞이 산호세 1박2일

날미 2023. 11. 23. 07:45

2023년 9월 23일

 

31살 생일을 맞은 아들을 축하하기 위해  San Jose에 갔다.

오랜만에 얼굴 보기위해 사돈댁도 나오신다기에 들뜬 마음을 안고.

 

엄마에게 먼저 갔다.

엄마가 붓기는 빠지셨는데 표정이 우울해 보이신다.

문밖에 나가시려고 하지 않으시는 우리엄마는 종일 무슨 낙으로 사실까...

 

응급실에 실려가신 후 도우미 아주머님이 일 주일에 세번 6시간씩 오시니까 

예전보다는 말을 많이 하시고 들으실 것 같긴한데

노후의 생활이 쓸쓸하다.

 

무엇을 드시며 사실까 냉동고와 냉장고와 장을 열어보니

올케언니가 매주 장을 봐드리고

나도 갈때마다 음식을 해갖고 가서인지 냉동고가 꽉차있다.

문제는 야채를 안좋아하시는 엄마의 냉장고에 야채는 없고

온통 짭쪼름한 반찬들 뿐이네.

 

아들내외와도 오랜만의 만남이다.

샌디에고로 이사간 후 거리가  멀어졌고

나도 갑자기 한국에 가는 바람에 더욱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오랜만에 만나도 늘 반갑고 수다가 끊이지 않는 안사돈과 나.

우리 안사돈 참 좋다.

배려심이 많고 소박하고 헌신적이고 센스쟁이이다.

무엇보다 내가 잘 알아듣게 영어를 아주 또박또박 말한다. ㅎㅎㅎㅎ

 

아들은 샌디에고로 이사간 후  해양레저를 즐겨서

그을린 모습이 건강해 보인다.

 

안사돈은 어김없이 빵을 만들어 오셨네.

안사돈이 만드는 빵들은 사는 것 보다 더 맛있다.

 

딸은 친자매 처럼 지내는  동생을 만나러 갔고

우리는 호텔에 체크인 하고  주변의 샤핑몰 구경좀 한 후에

오빠네와의 저녁약속 장소인 중국식당에 갔다.

새로 옮긴 중국식당은 깨끗하고 맛있었다.

점심과 저녁 두끼를 포식했네.

이러면 안되는데...ㅋㅋㅋ

 

저녁식사후 오빠네 집에 가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호텔로  돌아왔다.

웃음짓게 만드는 처남매제 모습 ㅎㅎㅎ

 

딸은 2년 만에 만난 대니엘네 가서 대니엘 약혼자와 친구들

또 재은이가 좋아하는 대니엘 할아버지, 할머니( yeye,nainai)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밤 12시가 넘어서 들어왔다.

좋은 시간 보내고 있다고 중간중간 보내온 사진을 보니 딸도 칼로리 폭탄이네.ㅎㅎㅎ

 

 

호텔조식을 먹고 San  Francisco Lands End에 가서 바다를 본후 집으로 돌아왔다.

역시 바다는 좋구나~~ 

 

사랑하는 아들아~~  

31살 생일 축하한다.

네덕에 엄마가 행복한 1박2일을 보냈구나.

사랑하는 아내와 알콩달콩 건강하고 감사한 날들 보내거라.

고맙고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