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살아가는 이야기/2016년도 이야기 (160)
Days to Remember
2016년 12월 27일 아들내미가 연애를 한다. 대학교 일학년 때부터 같은 대학교, 같은 기숙사에 있으면서 알고는 지냈었는데 본격적으로 연인관계에 돌입한 것은 일년쯤 된다. 아들내미 여친은 아직 학생이다. 캘리포니아에서 대학을 마치고 보스턴에 가서 공부를 하고있다. 연인관계에 돌입하기 전에 심사숙고 사항이 동부와 서부의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어서 자주 만나기 힘들게 될 것이고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마져 멀어질까 염려했었는데 웬걸 동부와 서부를 참 자주도 날라다니며 만날때마다 우리에게 알콩달콩한 사진전송을 열심히 해댄다. 여친은 울아들처럼 산호세에서 어린시절을 보냈고 부모님 집은 아들이 직장생활 하고있는 산호세라서 여러번 그집을 들락거렸는데 우리 집엔 일 년이 되어가도록 소개를 못해서 아들내미가 여러 번 ..
2016년 12월 25일 한해의 끝자락에 있는 성탄절이다.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는 퇴색해져 가고있는 세상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성탄절을 우리도 보냈다. 멀리 한국에 있는 딸내미에게 미리 선물을 보내는 것은 물론이고 (보내는 값이 참 비싸네) 올한해 고마웠던 이웃과 가족에게 줄 선물을 사고 선물을 교환하고... 아들내미는 성탄절이라고 집에 오고 부모가 좋아할 것 같으니까 교회에 가서 마음은 딴데 있지만 자리에 앉아있어 주고... 예전엔 아들의 신앙없음이 참 속상하고 안타까웠다. 그러나 이제는 성탄절이라고 부모를 생각하고 선물까지 준비해서 먼길 운전해서 오고 함께 예배드리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만도 감사하기로 했다. 때가 되면 아들도 진심으로 기뻐하며 예배드릴 날이 오겠지. 한국에서 생활하느라 함께 하지 못하..
2016년 12월 17일 2016년 한해동안 리더로 수고한 사역자 연말 모임이 있었다. 목사님 두 분과 내년에 시무하게될 당회원들 가정에서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맛있고 푸짐한 저녁식사후에 오목사님이 준비한 여러가지 재미있는 게임을 했다. 팀을 나눠서 게임을 하면서 서로를 더 알게 되는 시간이 되었고 얼마나 많이 웃었는지 나중엔 혼미한 상태로...ㅎㅎ 내년에도 사랑과 겸손함으로 최선을 다해 섬기는 리더가 되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우리가 되기를 다짐하며 교회와 서로를 위한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2016년 12월 작년말에 두 교회가 연합을 한 후에 처음 구성된 소그룹은 매달 두 번 모임을 갖는데 한 번은 교회에서 주일예배후에 갖고 한 번은 각 가정에서 돌아가면서 모임을 갖는다. 우리 소그룹은 이디오피아에서 선교하시는 선교사님을 기도와 헌금으로 섬기고 있다.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 두 가정, 우리와 띠동갑으로 연세가 많으신 집사님, 우리보다 몇 살 아래인 집사님 가정과 우리가정이 구성원으로 되어있다. 우리아이들이 장성한 후에 처음으로 어린아기들이 있는 소그룹을 맡게 되어서 처음엔 솔직히 어떻게 하지? 하는 약간의 걱정도 있었는데 웬걸 지난 4월에 태어난 다나는 소그룹의 기쁨이 되어 정말 순둥이로 잘자라고 세 아이들은 얼마나 자기들끼리 사이좋게 잘 노는지 소그룹에 활력을 더해주었다. 70이 되어..
2016년 12월 새로 지어진 이집으로 이사온지가 벌써 3년이 되어간다.옛날 집엔 사시사철 푸르른 큰나무가 뒷마당을 둘러치고 있었다.많은 나무가 있었지만 열매를 맺는 나무는 하나도 없고 나무가 너무 커서 바람이 많이 불면 지붕으로 쓰러질까봐 걱정을 하곤 했다. 새집에 이사오면서 열매를 따먹겠다는 바램으로 뒷마당을 거의 과실수로 심었다. 대추나무, 감나무, 석류나무, 살구나무와 무화과 나무들은 꽃피고 열매맺은 후엔 겨울이 되니 잎이 다 떨어져서 뒷마당이 황량하기 그지 없다.아~~~ 옛날이여. 그나마 오렌지과들이 녹색을 유지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그중에서도 3년만에 열매맺은 레몬이 올해 최고의 효자나무이다. 크지않은 나무에 얼마나 많은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는지 이웃에게 선심을 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완전 ..
2016년 12월 올해도 어김없이 쏜살같이 흘러가서 연말이 되고 2016년이 끝나려 한다. 2016년이 지나가기 전에 올한해도 함께해서 즐겁고 감사한 여러 친구들과 간단한 송년모임을 가졌다. 네 명의 교우와 만나는 모임전에 일찍 나가서 Folsom 산책을 했다. 이땅을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있겠지만 이 모임은 특히 아픈 마음의 상처가 있는교우들이기에 만남 전에 늘 기도하며 나간다. 함께 할 수 있어서, 함께 기도할 수 있는 마음이 있어서 고마운 모임이다. 이땅을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있겠지만 이 모임은 특히 아픈 마음의 상처가 있는교우들이기에 만남 전에 늘 기도하며 나간다. 함께 할 수 있어서, 함께 기도할 수 있는 마음이 있어서 고마운 모임이다. 셋이 만나는 모임인데 한 친구는 사정이 생겨서 못나오고 동갑..
2016년 12월 학창시절이 다 끝나고 이민와서 사는 내게 가장 아쉬운 것이 친구이다. 직장생활을 하지않고 주부로만 살아가는 나는 만남이 많이 한정되어 있다. 그럼에도 참 놀라운 것은 교회마다 선배나 후배를 만나곤 한다. 남편이 이부분에선 놀랄 정도다. "당신은 어디에 가도 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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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016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되었다. 매년 연말이 되면 느끼는 것이긴 하지만 2016년은 유난히 빨리 지나간듯하다. 여행을 많이 다녀서인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12월을 연다. 몇 년동안 조립식 크리스마스 트리를 잘 써먹었었는데 남편이 올해는 겨울냄새 물씬 나는 생나무로 하기를 원했다. 우리동네 코스코에선 팔지를 않아서 홀섬 코스코까지 생나무 사러갔더니 벌써 다 팔렸단다. 그래서 또 조립을 하기로 했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면 늘 아이들이 생각난다. 이제는 제각기 원하는 곳에서 본인의 삶을 살고있는 아이들이지만 12월이 되어 크리스마스 장식을 할때면 흥분하며 왁자지껄하게 함께 장식을 했던 즐거운 추억이 떠오른다. 남편이 혼자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르고 지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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