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샌프란시스코는 언제 가도 새롭다 본문
2015년 5월 25일
탁트인 바다가 보고싶다.
파도가 쓸려오고 쓸려나가는 것을 보고싶다.
철퍼덕철퍼덕하는 파도소리가 듣고싶다.
모래사장을 걷고싶다.
산호세에 살때는 한 시간 안에 바다에 갈 수 있었는데
이곳은 제일 가까운 바다가 샌프란시스코이고 한 번 가려면 적어도 왕복 5시간이 걸리니
가고싶을 때마다 가기가 쉽지않다.
벼르다가 갔다.
교통혼잡을 피해서 아침일찍 갔다.
오늘은 매번 가는 곳이 아닌 한동안 가지않았던 곳을 먼저 들렀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연회원이 되어서 열심히 다녔지만
아이들이 장성한 후 거의 찾지않았던 California Academy of Science.
그동안 입장료가 어찌나 올랐는지 한 번 입장에 $35이 되었다.
과감히 패스!
Golden Gate Park 주변을 돌고 사진만 찍고 바다로 갔다.
우리동네는 여름인데 샌프란시스코 바다는 겨울느낌이 날 정도로 쌀쌀하다.
젊은이는 쌀쌀한 날씨에도 바닷물로 들어간다.
줌마는 파커를 입었는데.
지난 번에 와서 열심히 걸었던 Sutro Bath 주변의 바닷물이 썰물이 되어서
새로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우리토비랑 똑같은 종인 멍멍이가 얼마나 열심히 바위를 오르락 내리락 하며
씩씩하게 다니는지 집에서 늘어져있을 토비생각이 났다.
Pier 39과 North Beach와 Coit Tower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차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오랜만에 Palace of Fine Art에 들렀다가
점심은 어김없이 재팬타운에 가서 한국식 짬뽕과 탕수육을 먹고
49 mile scenic drive를 따라
한 바퀴 돌고 집으로 왔다.
콧구멍에 바람을 쐬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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