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재은이가 12일간 Betty네 다녀왔다 고마워요 Betty 본문
2016년 5월 22일
딸내미가 Betty네 집에 12일간 다녀왔다.
딸내미와 Betty와의 관계는 18살 차이나는 이모뻘의 친구인다.
초등학교 3학년때 Folsom에 이사와서 사귄 이웃인데
나이차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10년 넘게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재은이의 학창시절 중 방학기간 특히 겨울방학에는 이웃에 사는 동생 Danielle과 꼭
Betty네 집에 가서 며칠씩 보내곤 했다.
방학마다 시골에 사는 친척집에 놀러가듯이.
배려심이 많고 또래보다는 생각이 성숙한 재은이는 친구들 사이에선 자기가 엄마노릇을 하는데
Betty를 만나면 Betty가 자기의 엄마노릇을 하는 느낌이란다.
재은이와 일상의 이야기는 물론이고 인생상담도 해주고
생일과 크리스마스는 물론이고 졸업식에도 일부러 시간내서 찾아와서 축하해 주는
멀리 살고있는 친척보다 재은이에겐 훨씬 가까운 느낌이 드는 참 고마운 사람이다.
직장따라 Palm Springs, CA에 살다가 Elko, NA로 이사간 Betty네 집에 갔다.
Betty네 집에 갈때는 Betty가 10시간을 운전해야 하는 거리를 내려와서 데려갔다.
생물학자로 연방공무원으로 일하는 Betty네 집은 자연 그대로이다.
구름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딸내미가 간간이 '이곳은 완전 자연이에요'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사진을 보내왔다.
12일간 재은이에게 자연을 듬뿍 선사해준 Betty네 집이다.ㅎㅎ
집에 올때는 거의 11시간 걸리는 기차를 타고 왔다.
Chicago에서 Sacramento 까지 50시간 정도 걸리는 Zephyr를 Elko에서 타서
처음으로 혼자 장거리 기차여행의 추억을 만들었다.
Elko에서 새벽 3시에 떠나는 기차를 타서 잠도 안자고 아침이 밝아오는 것을 보면서 왔단다.
이곳은 여름인데 시에라 네바다를 달릴 땐 눈천지 였단다.
12일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음은 물론이고 함께 음식도 만들고 샤핑도 하고
Betty의 일터에 가서 Betty가 일하는 모습도 보고
재은이를 위한 파티를 열어줘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단다.
한결같이 재은이를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Betty 로 인해 풍요로운 추억을 또 만들었겠지.
고마워요 Betty~~
Welcome back home!
'살아가는 이야기 > 2016년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일주 자동차여행 1일(Home-Tempe,AZ) (0) | 2016.05.29 |
---|---|
드디어 35일간 미국일주 여행 (0) | 2016.05.28 |
젊은 교우들과 정쌓기 (0) | 2016.05.24 |
지난 주말엔 심방을 하고 모임을 하며 정을 나누었다 (0) | 2016.05.22 |
아름다운 밥상 예술이다 (0) | 2016.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