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미국일주 자동차여행 3일 (White Sands NM_ San Antonio, TX) 본문
2016년 5월 30일
미국 일주 자동차 여행 셋째 날이다.
오늘의 일정은 White Sands NM에서 텍사스주의 샌안토니오까지 가는 것이다.
텍사스주로 넘어가서 얼마 달리지 않았는데 검사가 있다.
무슨 검사이길래 모든 차를 세우나 했더니
마약과 관련된 검사를 하는 것인지 쉐퍼드가 차 주위를 돌아본 후에
문제가 없으면 통과시킨다.
아니면 멕시코 국경과 가까워서인지...
텍사스주는 미국에서 알라스카 다음 두번째로 큰 주이며
크기가 남한 면적의 6배에 달하고
인구도 미국에서 캘리포니아 다음 두번째로 2700만 명이 넘는다.
텍사스주는 지난 며칠간 달려온 애리조나주와 뉴멕시코주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땅덩어리가 어찌나 큰지 큰 산을 넘나드는 것도 아닌 나무가 듬성듬성 있는 평지길을 끝없이 달려서야
오늘의 목적지인 샌안토니오에 도착할 수 있었다.
샌안토니오에 도착하니까 습한 느낌이 몸을 휘감는다.
뽀송뽀송한 캘리포니아에 적응되어 살아온 나는 금방 땀이 흐른다.
저녁나절에 알라모 요새와 리버워크를 보기 위해
두 곳을 걸어서 갈 수 있게 다운타운에 숙소를 얻었다.
알라모 요새는 텍사스 독립전쟁 당시인 1836년 2월 23일부터 3월 6일까지 13일간
186명의 텍사스 주민이 멕시코 정규군 약 1000명에 맞서
싸우다가 장렬하게 전사한 장소이다.
결국 멕시코군에 의해서 함락되었지만
텍사스군 부대의 용기와 그들의 희생은
'알라모를 기억하라'라는 슬로건이 되었고
나중에 텍사스 군의 이어지는 전투로 멕시코군을 물리치고
텍사스 혁명을 종결한 큰 이유가 된 곳이다.
샌안토니오 리버워크는 샌안토니오 강의 잦은 범람에
대비하기 위한 계획으로 세워진 것인데
이제는 치수를 위한 운하가 관광지가 되어서 지역의 경제를
부흥시키는 큰 역할을 하는 곳이다
도심 한복판에 조성되어 있지만
곳곳에 나무들이 많이 심겨있어 녹음이 느껴졌고
물 색깔이 깨끗해 보이지 않아서 냄새가 날 것 같았는데
악취는 나지 않았다.
양옆으로 음식점이 즐비해서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오늘 하루 600마일을 달렸다.
안전하게 하루를 마무리 짓고
남편과 함께 생명의 삶 큐티를 하며
여행 셋째 날인 오늘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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