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미국일주 자동차여행 4일 (San Antonio,TX_ New Orleans, LA) 본문
2016년 5월 31일
미국일주 자동차여행 넷째 날이다.
오늘의 일정은 San Antonio, TX에서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즈까지 가는 것이다.
호텔을 나와서 뉴올리언스로 가기 전에
Misson San Jose에 갔다.
Mission San Jose는 1718년에 지어진 성당으로
2015년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캘리포니아의 미션을 여러 개 봤지만
산안토니오에 았는 산호세 미션은 색다른 느낌이다.
사람이 거의 없는 아침에 미션을 둘러보고
기도하면서 수많은 감사가 밀려왔다.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것.
친구를 비롯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온 것.
긴 여행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주신 것.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믿게 하셔서
감사기도를 드릴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휴스턴을 지나가는 길에 라이스대학을 방문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듀크대학과 더불어 미국 남부의 대표 대학이고
친하게 지내는 지인의 똑또구리 딸이 졸업한 좋은 학교라는 것을 알기에
둘러보고 싶었다.
교수와 학생의 비율이 1대6 이라니.
물론 라이스대학이 사립대이기 때문이겠지만
우리 애들이 다니던 공립대학인 UC는 교수 얼굴보기도 힘든 실정인데...
아들내미야 워낙 적응력이 뛰어나서 4년 내내 별 어려움이 없었지만
딸내미는 일학년 다니는 동안 참 힘들어 했었다.
그런 딸내미를 생각하며 대학을 둘러보는 내내
아쉬움과 안타까움이라는 감정이 밀려왔다.
텍사스주를 벗어나니까 푸르름이 보인다.
며칠 만에 보는 푸르름인지.
루이지애나주로 들어오니 물이 보인다.
아주 많이.
비가 쏟아진다.
캘리포니아에선 경험해 보지 못한 강도로 쏟아붓는 비에
간절한 기도가 절로 나온다.
10분 정도 강한 비를 만나며 이 정도의 비가 한 시간만 내리면
홍수가 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2005년에 뉴올리언스를 쑥대밭으로 만든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생각났다.
다행히 비가 그쳤다.
무섭게 쏟아지는 빗속을 운전해야만 하는 것을 처음 봐서
두려움에 떨었던 딸내미에게 말했다.
하나님이 엄마의 기도를 들어주셨다고.
오늘도 600마일을 달렸다.
안전하게 하루를 마무리 짓고
남편과 함께 생명의 삶 큐티를 하며
여행 넷째 날인 오늘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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