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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17년도 이야기

로마에서 4박 5일 (2) 시내구경과 소매치기

날미 2017. 7. 8. 06:57

 

2017년 5월 2일~ 5월 6일

 

내가 낮잠을 자는 동안 남편은 로마 시내 답사에 나섰다.

스페인 광장 특히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와서 유명한 스페인 계단과 트레비 분수 등 

이곳저곳을 불러보고 3시간 후에 나타났다. ㅎㅎ

 

 

 

 

 

 

 

 

 

 

 

 

 

 

낮잠을 자며 충분한 휴식을 갖고  저녁을 해먹고 산책 겸 야경을 보러 나갔다.

 

 

 

 

 

 

 

 

 

트레비 분수엔 낮과 다름없이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 많은 사람들 속에 소매치기들도 있었다.

유럽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은 이야기를 들은 것 중의 하나가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것이었다.

수법이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다양하고 교묘해지고 있다는 정보를 읽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요즘엔 크레딧 카드를 스캔해서 빼간다는 소식까지 들어서 스캔 방지 허리띠와 가방도 새로 샀다.

유럽여행이 피곤한 것 중의 한 가지 요인이 소매치기 당하지 않도록 촉각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특히 사람이 많은 곳에선 경계를 늦추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밤에도 사람들이 밀려다니는 트래비 분수에서 구경을  하는데

남편을 쳐다보며 '가방 조심하세요' 하는 한국분의 손짓과 소리에 

앞으로 맨 가방을 보니 벌써 지퍼를 반쯤 열었단다.

벌써 손을 넣었다 뺏겠지.

다행히 남편의 가방엔 물과 셀카봉 뿐이었다.

멀쩡하게 생긴 젊은 여자가 뭔 할 일이 없어서 도둑질을 하는지

자기 나라를 찾아온 손님에게 아주 고약하고 못된 짓을 하는 나쁜 인간들이다! 

 

이렇게 놀고 있다가 어찌나 놀랐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