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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상실이 되었다니~~~(5) 일 년짜리 비자로 거소증을 받고 드디어 모든 일이 해결됐다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19년도 이야기

국적상실이 되었다니~~~(5) 일 년짜리 비자로 거소증을 받고 드디어 모든 일이 해결됐다

날미 2019. 4. 25. 13:33

 

2019년 3월~~4월

 

F4 비자(재외동포) 신청서류 접수 만이라도 3월 안에 되어야 하는 숨가쁜 날들이 지나간다.

 

F4 비자를 받기 위한 절차와 함께 교육청에 신고할 서류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꼬박 한 달을 보냈다.

딸은 한국에서, 우리는 미국에서 필요한 모든 일들을 했다.
딸은 양주 출입국 관리 고양출장소에 가서 F4비자 인터뷰를 무사히 마쳤다.

보통은 3년 짜리를 주는데 불법으로 들어왔다는 기록(출입국 관리소 시스템 오류로 인해 생긴 일인데...)이 있어서

일 년짜리 비자를 받았단다.

일단 일 년 짜리 비자를 받은 후 일 년간 아무 일이 없으면 다음 번에 3년 짜리를 준다는 말과 함께 수속하는데

3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며 그때 찾으러 오라고 했단다.

 

울딸!  속상했다.

처음으로 자기의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인천공항 출입국 관리소에서 자기가 큰 잘못을 했다는 진술서를 쓰게 한 것과
그일로 일 년 짜리 비자를 받은 것이 억울했단다.

아이구 마음아파라.

울딸이 그동안 표현하지 않았지만 얼마나 놀라고 힘겹고 두렵기도 하고 억울했을까?

정말로 울딸은 아무 잘못이 없고 전혀 몰랐었는데...

 

 


비자 인터뷰하고 2주 후에 드디어 거소증을 받았다!

한국에서 일 년간 합법적으로 살 수 있게 되었다!

은행계좌를 새로 개설하면서 2시간 동안 얘기하면서 머리가 터지는 줄 알았다며

(은행용어가 얼마나 생소하고 어려웠을까?  2시간 동안 상담해준 은행원도 참 착하네)

일 년짜리 적금도 들었다는..ㅎㅎㅎ

 

졸업증명서와 FBI 신원조회와 건강검진 진단서를 준비해서 교육청에 등록도 무사히 마치고

     우리에겐 불안한 마음을 말도 안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졸이고 있었던 딸!

       아이고 짠해라~~~

 

 

일처리하는 동안 한 달이 훌쩍 지나가서 교육청에 등록하자 마자 첫 월급도 타게 되었다.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3월 5일에 시작된 일이 4월 12일이 되어서야 다 끝났다.

 

친구의 말대로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한국을 너무나 좋아하는 딸은 

국에서 살아가기 위해 참 힘든 일을 거쳤다.

 

 

남편의 말대로 대한민국은 인재를 하나 잃은 것이다!

 

     착하고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것은 물론이고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가르치며 

 한국을 너무너무 좋아하기까지 하는 인재.

                                               

           지금까지 기도해준 모든 분들 매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