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미국캐나다동부여행 (4) Niagara Falls 본문
2015년 5월 4일
신기하게도 어제 그렇게 아팠던 왼발은 아침에 일어났더니 발은 더 부었는데
전혀 아프지 않다.
참으로 신기하고 감사한 일이다.
워싱턴 디씨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까지는 달리기만 해도 8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워싱턴 디씨에서 그리 멀지 않다는 Shenandoah국립공원과 Luray 동굴도 가보고 싶지만
나이아가라에서도 하룻 밤 밖에 못 잘 정도로 날짜가 촉박하고
오늘 내로 꼭 안개호를 타야만 일정에 차질이 없어서 정신없이 달리기만 했다.
캐나다 국경에 다다르니 불어가 함께 쓰여있다.
캐나다에 다다르니까 비가 내려서 혹시나 배가 취소되면 어쩌나 했는데
배는 탈 수 있었고 아직 성수기가 아니어서 사람도 별로 없어서
기다리는 시간 전혀 없이 한가하게 배에 오를 수 있었다.
한국사람이 엄청 많이 오는지 환영인사가 한국말로도 쓰여있다.
모두 분홍우비를 입고 언니와 나는 월마트에서 산 분홍색 물신을 쎝트로 신고. ㅎㅎㅎ
우리는 캐나다쪽에서 Horn Blower호를 탔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우리는 소리소리 질렀다.
우렁찬 폭포소리에 우리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도 않겠지만.
"나이야 가라! 나이야 가라!.."
지금보다 더 젊어지는 것을 바라지는 않지만 속이 시원했다. ㅎㅎ
배에서 내린 후에 여유있게 폭포 주위를 돌며 우렁찬 소리도 듣고 싶었지만 IMAX도 봐야하고
내일 아침에 다시 와서 봐야지 생각하고 서둘러 IMAX를 보러 갔다.
일생일대의 실수!
IMAX는 시간낭비와 돈 낭비였다.
얼마나 후진지...
완전히 한국사람이 먹여 살리고 있었다.
98%가 한국 단체관광객이었다.
평일 6시엔 한국어로도 상영한단다.
얼마나 한국사람이 많이 왔으면.
호텔에 도착해서 발레파킹을 하려는데 주차요원이 차를 둘러보더니
'이것 좀 보라'고 한다.
양쪽 앞 타이어가 부풀어 올랐다.
언제,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태로 운전하는 것은 위험해서
차를 바꿔야만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아침에 나이아가라 폭포 주위를 산책하며 즐기고 싶었는데
아침 일찍 남편은 차를 바꾸러 가야만 했다.
호텔도 방 안에서 폭포를 보려고 전망이 가장 좋다는
Embassy Suite Falls View로 했는데 즐길 여유가 없었고
아침도 폭포를 보며 먹긴 했는데 남편은 부랴부랴 먼저 먹고 차를 가지러 갔다.
촉박한 여행 일정에 차질이 생길까 봐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즐길 수가 없었다.
아침산책 계획도 수포로 돌아가서 차로만 한 바퀴 도는데
남편은 두고두고 IMAX 본 것을 후회하고 나이아가라 폭포를 또 못 보고 온 것을 아쉬워했다.
우리는 또 다섯 시간 동안 천섬을 향해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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