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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2박3일 여행 (대구 근대골목 2코스)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16년도 이야기

친구들과 2박3일 여행 (대구 근대골목 2코스)

날미 2016. 4. 6. 15:47

 

2016년 2월 26일

 

일본 여행을 다녀오자마자 바로 다음날 43년 지기 중친들과 2박 3일 여행을 떠났다.

치매에 걸리신 부모님 모시는 일과 학교일로 바쁜 친구도 함께 하기 위해

서울 근교에 사는 친구들과  만나서 대구로 가기로 했다.

요번에도 어김없이 안흥찐빵과 빈대떡 등 먹거리를 챙겨 온 친구들.

 

 

대구에 도착하자마자 친구가 예약해 놓은 게스트 하우스에 먼저 들렀다.

손님 맞을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고 생각했던 것보다 좋지 않아서 실망을 했지만

 주인아저씨가 열심히 대구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며

작년에도 대구에 와봤다니까 요번엔 가까운 청라언덕에 가보라며 

청라언덕이라는 가사가 나오는 동무생각 노래까지 해주셔서 청라언덕으로 갔다.ㅎㅎ

방에도 대구의 유명한 곳을 사진으로 붙여 놓으셨다.

대구사랑이 특별하신 분인가 보다.

 


청라언덕이 있는 길은 대구 중구 근대골목 중 2코스에 속하는 코스로 

청라언덕, 계산 성당, 이상화 서상동고택, 제일교회 등이 있어서 대구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골목이다.

 

 

이런 시절을 보면 마음이...

 

비가 내리기 시작하니까 우산이 많이 있다시면서 우산도 하나씩 빌려주신

대구사랑 주인아저씨 덕에 비도 안 맞고 구경할 수 있었다.ㅎㅎ
청라언덕에는 1910년에 지은  미국인 선교사들이 살던 주택이 지금은 의료박물관으로 되어서

1900 넌 전후의 보기 드문 동서양의 의료기기를 볼 수 있다.

 

 

 

 

 

 

무시무시한 의료기기들.

 

 

 

 

선교박물관에 들어서니 선교 유물, 기독교의 전래 과정 등의 사진자료 등이 있어서 흥미롭다.

 

 

 

 

 

 

 

 

 

 

대구, 경북지역 최초의 개신교회인 제일교회.

안에 들어가서 기도도 하고 싶었지만 문이 잠겨있어서.

 

 

맞은편으로 작년에 방문했던 계산성당이 보인다.

 

 

대구명물이라는 50년 전통의 맛 납작 만두도 맛보고

 

 

 

 

일제 강점기를 대표하는 민족저항 시인 이상화 고택에 들렀다가

친구가 예약해 놓은 음식점으로 가서  오랜만에 중국음식을 포식했다.

 

 

 

 

 

 

 

 

 

 

 

 

부른 배를 안고 야경이 멋지다는 수성못에 가서 밤이 늦도록 밀린 이야기들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