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친구들과 2박3일 (경주 불국사 ) 본문
2016년 2월 28일
숙소는 당연히 널널하게 있을 줄 알고 둘째 날은 숙소예약을 하지 않고 왔다.
두 친구를 보내고 숙소를 알아보기 시작하니
호스텔들은 이미 꽉차 있어서 빈방이 없다.
경주가 관광지 맞는가 보다.
겨울인데도 빈방이 없다니...
겨우 깨끗한 모텔을 얻을 수 있었다.
아침은 순두부찌개를 먹기로 하고 경주에서 순두부찌개로 유명하다는 식당에 갔더니
번호표를 주며 이삼십분 기다려야 한단다.
얼마나 맛있는 곳이기에 아침부터 줄을 서야 할까? 했는데 역시 맛있다.
밑반찬도 깔끔하고 먹고싶은 만큼 마음대로 갖다 먹을 수 있다.
가격까지 싸다. (미국에 비해서)
6년만에 불국사에 갔다.
6년 전과 비교해서 뭔가 변한 것 같다.
6년 전엔 불국사에서 석굴암 가는 길도 운치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때는 곳곳에서 입장료를 받아서 실망했었지만)
사람만 많고 좋다는 감정이 들지 않는 이유가 뭘까?
사람이 뜸한 곳으로만 골라 다녔다.
걷다가 우연히 들어선 길이 고요하고 풍광이 아름다워서 '참 좋다'를 연발하며 감탄을 하고 있는데
스님이 오시더니 '이곳은 스님들이 정진하는 곳'이란다.
스님들은 관광객으로 왁자한 곳을 벗어나 불국사에서 가장 좋은 조용한 곳에서 정진하고 있었다.
교리김밥이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갔더니 젊은이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적어도 한 시간은 기다려야 할 듯해서
도대체 어떤 김밥이기에 이리도 사람이 많을까
생김새 만이라도 보고싶어서 김밥마는 곳으로 가봤더니 정말 먹음직 스럽다.
갈길이 바쁜 우리에겐 '그림의 떡' 이었다.
근처에 있는 교촌마을은 차로만 둘러보고.
쌈밥집으로 갔다.
쌈밥집에 처음 와본 나는 와아~~~
한국은 정말 음식천국이 맞다.
맛있는 것으로 배불리고 좋은 친구들과 함께 한 여행으로 기분도 좋고
먹고싶었던 황남빵을 사서 집으로 순조롭게 직행하려 했는데...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라고 하나보다.
갑자기 눈이 쏟아져서 고속도로를 엉금엄금 기어서 왔다.
친구남편이 집까지 바래다 줬음에도 밤 12시가 되어서야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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