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미국일주 자동차여행 26일 Sioux Falls,SD~ Buffalo,WY(Wall Drug Store,러쉬모아 , 데블스타워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16년도 이야기

미국일주 자동차여행 26일 Sioux Falls,SD~ Buffalo,WY(Wall Drug Store,러쉬모아 , 데블스타워

날미 2016. 8. 11. 07:52

 

2016년 6월 22일

 

사우스 다코타주의 도로를 달리면서 느끼는 것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넓은 땅이라는 것이다.

양옆으로 펼쳐진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달리다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서부의 황량한 도로와는 또 다른 길이다.

우리 동네의 고속도로 제한속도는 65마일인데 이곳은 80마일이다.

 

중간중간 휴게소에서 잠시의 휴식을 취한 후에 또 달린다.

 

 

언제부터인가 보이기 시작하는 안내판이 계속 보인다.

Wall Drug 안내판이다.

도대체 어떤 곳이길래 저 정도로 선전을 할까 도저히 그냥 지나치려야 지나칠 수 없을 만큼 꼬셔댄다.

 

 

 

 

옛날에 약사가 약국을 열었는데 손님이 너무 없어서 손님을 끌기 위해 얼음물을 공짜로 주었더니

오랜 운전에 지친 사람들이 얼음물을 마시려고 들르기 시작해서 가게가 대박 났단다.

지혜로운 상술로 이제는 사람들이 줄지어 들어오는 커다란 상가가 되어있다.

지금도 공짜 얼음물을 주는 가게도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미국의 관광지엔 꼭 있는 가게가 있지만 규모가 크다.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약국도 있고

 

여행객을 환영한다는 작은 교회도 있고

 

뒷마당에 가면 작은 정원도 있다.

 

잠시 쉬면서 눈요기하기엔 좋은 곳이다.

 

미국의 4명의 위대한 대통령을 조각해 놓았다는 러시모아 국립 기념공원에 갔다.

 

입장료는 없고 일 년 유효한 주차요금 $ 11만 내면 된다.

조지 워싱턴, 토마스 제퍼슨, 시어도어 루스벨트와 아브라함 링컨을 러쉬모어 산에 조각한 것인데  

딱 봤을 때 "와아~~~" 할 정도로 생각했던 것만큼 그렇게 크진 않다.

 

 

 

 

 

1927년에서 1941년까지 14년이란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조각상으로

1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은 미국 독립전쟁의 장군으로 독립에 큰 기여를 했고

3대 대통령인 토마스 제퍼슨은 미국 독립선언문을 수필로 작성했고

26대 대통령인 시어도어 루주 벨트는  파나마 운하 건설기획 추진의 공로를 세웠고

16대 대통령인 아브라함 링컨은 노예해방 선언의 공로로 조각되었단다.

 

각 주의 깃발들 이다.

나는 캘리포니아 주에 산다.ㅎㅎ

 

 

 

와이오밍 주에 들어섰다.

 

웰컴 썬터에 들어오니 서부로 들어온 것이 실감 났다.

 

 

 

 

 

웰컴센터에서 데블스 타워를 추천해 주었다.

오늘의 숙소인 버펄로까지 가려면 시간이 넉넉지 않지만

가볼만하다고 해서 가기로 결정했는데

잘한 결정이었다.

경이로움이 느껴졌다.

 

 

 

 

 

 

석양이 진다.

해 질 녘에 서부를 향해 운전하는 것은 눈이 몹시 피로한 일이다.

벌레는 쉼 없이 앞유리에 부딪쳐 장렬하게 생을 마감한다.

 

 

 

 

 

 

긴 하루였다.

밤늦게 호텔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