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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19년도 이야기

2019년 새해 첫날

날미 2019. 1. 20. 07:15

 

2019년 새해가 되었다.

올해는 황금돼지띠란다.

돼지띠 동갑내기 부부인 우리가 만 60세 환갑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지난 밤에는 잠을 잘 못잤다.

이유는 송구영신 예배후 늦은 밤 모임에서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부대껴서이다.

참으로 미련스럽고 바보같은 짓의 결과로 새해를 맞이했다.

 

위가 부어올랐나 싶을 정도로 속이 편치 않았지만

예정된 신정맞이 가족모임 계획을 취소할 순 없었다.

혹시나 가며오는 차안에서 토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비닐봉지 네 개를 준비한 후

친정이 있는 San Jose로 향했다.

 

올케언니는 올해도 정성스럽게 많은 음식을 장만했다.

 

 

나는 속이 너무 괴롭고 감기몸살 기운도 느껴져서 식기도 후에 방에 들어가서 누웠다.

먹는 것 좋아하는 내가 웬만하면 뜨끈한 떡국이라도 먹을텐데

정말 입맛도 똑 떨어지며 떡국 국물조차 먹기 힘들 지경이었다.

새해 첫날을 꼬박 굶다니...

 

올해는 우리아이들은 물론이고 조카들과 여친들까지 모두 모였다.

할머니에게 드리는  세배를 처음 하는 아들여친은 배워서 하느라 난리.^^

 

 

할머니는 이날을 위해 준비한 세뱃돈을 건네신다.

장성한 아이들은 안받겠다 했지만

할머니가 꼭 받아야 한다고 하시니 받고 기뻐한다.

이 와중에도 손자와 손녀를 차별하시는 울엄마!

조카딸인 미셀이 우리아들보다 8살이나 많은데도

손자들에게 세뱃돈을 더 많이 주신다.

10불씩 차이가 난다.

울엄마는 우리 자랄때도 아들과 딸을 차별하시더니 손자손녀도 차별하시네.

치사뽕뽕뽕!!!

 

 

 

우리에겐 합동으로 하라고 했다.

할머니에게 할때보단  훨 나아졌지만 강아지 세 마리까지 난리도 이런 난리가ㅎㅎㅎ

 

 

 

 

이제는 헤어질 시간이다.

올여름에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날짜를 잡아놓은 카니가

내년에는 조카여친이 아니라 조카며느리가 되겠구나.

울엄마가 내년에도 손주들의 세배를 받으시며 행복해 하시겠지.

 


자꾸 가족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램과

새해에도 건강하고 화목하게 살고싶다는 기도를 드리며

2019년 새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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