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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19년도 이야기

unforgettable memory (2)

날미 2019. 2. 6. 14:30

 

2019년 1월 12일

 

파도에 옷이 홀딱 젖은 황당함이란...

다행히 천만 다행히 잠바를 하나 더 가져갔었고 

신발은 세 개를 챙겨갔었고

남편의 낮잠용 얇은 담요가 차 안에 있었다.

 

바닷물에 젖고 모래범벅인 옷을 그대로 입고 있을 수 없었다.

날씨도 겨울인데...

빨래방을 찾았다.

1 마일 떨어진 곳에 빨래방이 있었다.

빨래가 말려지는 동안의 나의 복장. 

 

 

초반에 파도에 넘어지는 바람에 바다구경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것을 만회하기 위해

 

옷을 말린 후 다시 Baker Beach로 갔다.

요번엔 금문교가 가까이 보이는 해변 끝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그런데 생동감 넘치던 아침느낌이 아니다.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다.

누드비치!

또다시 황당함...

추운 날 왜 홀딱 벗고 사람들이 왕래하는 길에 여기저기 대자로 누워있는지...

날씨도 우중충 해지고.

 

 

개인의 자유이긴 하겠지만 그들의 자유가 나에게 불편을 줘서

눈길을 돌리게 되고 발길도 반대편으로 돌렸다.

 

 

 

 

 

 

 

 

 

 

딸내미 픽업시간에 여유가 생겨서 그동안 한 번도 못 와봤던 Mission  Dolores Park 주변을 돌았다.

 

 

돌로레스 공원은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곳인가 보다.

젊은이들이 많고 음악이 흐른다.

샌프란시스코의 석양이나 야경을 보기에 아주 좋은 장소인 것 같다.

 

 

 

 

집에 와서 Baker Beach에 대해 찾아봤더니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3개의 누드비치 중 60프로를 차지하는 곳으로

      누드비치인 것이 불편한 사람은 가지 않는 게 좋다고 나와있다.

 

                       다음 날 교회에 가서 Baker Beach를 소개해준 교우에게 그곳이 누드비치인 줄 알고 있었냐고 물었더니

        전혀 몰랐었다고 하면서 깜짝 놀란다.

      학생 때 자주 갔었고 안 간 지 몇십 년 된다고 하면서.ㅎㅎㅎ

 

          세상이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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