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황권사님 병문안~~ 본문
2019년 2월
친하게 지내는 교우인 곽권사님이 친정아버지 구순잔치를 하러
친정인 캐나다 밴쿠버에 일 주일간 가셨었다.
매번 친정에 잘 다녀오듯이 요번에도 잘 다녀오겠구나 했는데
소그룹 리더방에 곽권사님이 맹장염으로 병원에 입원하셨다며 긴급기도제목이 올라왔다.
친정에 가있는 동안 배가 아퍼서 집으로 오는 비행기를 탈때도 휠체어에 앉아서 탔고
오자마자 병원에 가서 CT scan을 해봤더니 맹장염이라고 당장 입원을 시켰단다.
입원하신 병원으로 병문안을 갔다.
(병문안 가는 길에 차사고를 당하고
지나놓고 보니 이것도 감사한 일이 되어버렸다)
급성맹장염은 비교적 간단히 수술로 치료되는 질병으로 당장 수술을 하면 좋은데
조금 늦었는지 속에서 피와 액이 새어나오는 단계라서
속의 것을 다 나오도록 하고 깨끗하게 한 후에 수술여부를 결정해야 한단다.
며칠만 늦었어도 큰 일날뻔 했단다.
옛날에 맹장염이 복막염으로 되어서 엄청나게 고생을 한 사람을 알고 있어서
이정도에서 발견한 것도 얼마나 다행인지...
일 주일 정도 입원후에 퇴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집에서 차로 5분도 안되는 거리에 사시는 권사님댁에
양배추 물김치와 녹두죽을 현관에 배달했다.
블러그 친구 안나님의 레시피대로 담근 양배추 물김치가 알맞게 익었고
내가 수술후 입맛 당기는 음식이 물김치 였다는 것을 기억하고 배달했더니
두고두고 너무 맛있어 했음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도 음식을 해다줬지만 내가 해준 물김치로 입맛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얼마나 감사를 표하던지...
이래서 경험이 중요한 것이다. ^^
앉아있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달달한 과자를 사가지고 남편과 함께 집으로 방문했다.
그동안의 밀린 이야기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후 돌아왔다.
윤권사님은 교회로 또 볶은 통참깨를 가져오셨다.
저번에는 손수 볶은참깨를 갈아서 가져오시더니
요번엔 손수 볶은 통참깨를 가져오셨다.
아이구 감사해라~~얼마나 고소한지...
사먹는 참깨와는 비교불가다
.내가 너무 고소하고 맛있다고 극찬을 했더니 3~4개월마다 해주신다니.
괜찮다고 하는데도~~
뭐든 주시길 좋아하는 권사님께는 맛있다고도 못하겠다.
일하시느라 바쁘신데 정말 괜찮아요.
"권사님~~~ 아니 아니되옵니다"
기쁜일, 슬픈일, 어려운일에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고 위로할 수 있는
좋은 사람들 있음이 감사한 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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