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나홀로 주일 (서소문 역사박물관) 본문
2019년 5월 26일
여행 와서 나 홀로 맞는 주일이다.
피곤했는지 늦잠을 잤다.
눈을 떴더니 9시 15분이다.
오늘도 하늘은 뿌옇구나 날씨는 덥고 하늘은 뿌옇고 나가면 후덥지근하겠구나
늦은 아침을 먹고 어영부영 지내다 새문안교회 2시 예배에 갔다.
미국의 내가 다니는 교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규모와 시설이다
오늘은 무슨 주일이길래 마지막에 애국가를 부른다.
교회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사 먹었다.
2천 원인데 메뉴가 알차고 맛있다.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이 있다고 해서 시간이 맞아서 참석했다.
중간쯤에 나와서 특별한 목적지 없이 시내를 걸었다.
엊그제 뉴스에서 본 서소문 역사공원에 갔다
새로 조성된 공원의 정식 개장은 6월 1일이다.
아직 전면 개방 전이라 역사 박물관 등을 들어가 보지 못했지만
매일경제에 실린 뉴스란에 기고된 글을 보니까
서소문 역사공원은 서소문 근린공원이 리모델링을 거쳐
박물관과 시민편의시설을 갖춘 역사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지상 1층~지하 4층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지상에는 탁 트인 광장을 중심으로
1984년 세워진 순교자 현양탑과 편의시설과 녹지공간을 만들었다.
지하에는 사상과 종교의 자유를 위해 희생당한 이들을 기리는 기념 전당(하늘광장)을 비롯해서
소문 관련 전시물을 모은 역사박물관, 편의시설, 교육 및 사무공간, 주차장 등을 갖췄다.
공원 일대는 조선시대 중죄인을 처형하는 형장이었다.
조선 후기 종교인, 개혁 사상가들이 이곳에서 목숨을 잃었다.
17세기에는 한양의 주요 시장인 '칠 패시장'이 있었고 일제강점기 수산청과시장으로 활용됐다가
1973년 근린공원으로 변신했다.
IMF 경제위기 당시에는 급증한 노숙자들의 거처가 되었었다.
서울시는 이 일대의 역사유적지를 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2011년부터 공원 조성 작업에 돌입,
8년 만에 전면 개방을 하게 되었다.
서소문 역사공원은 지난해 9월 교황청에서 공식 순례지로 선포한
'천주교 서울 순례길'코스 중 하나로 포함됐다.
한편에서는 특정 종교에 편향되었다는 비판도 있다.
뚜께 우물은 평상시엔 닫아 두었다가
망나니가 사람을 죽일 때 뚜껑을 열어 칼을 씻었단다.
아이고 무셔라~~
1999 천주교 순교자 현양탑
신유박해(1801 넌), 기해박해 (1839년), 병인박해(1866년)를 거치며
수많은 천주교인이 이곳에서 처형된 순교성지다.
여기서 희생된 44명이 천주교 성인으로 시성 되는 등 세계 최대의 성인 배출지 이기도 하다.
2014년 8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곳을 참배했다.
노숙자 예수상
이 청동 조각은 교황청에 설치된 것과 같은 작품이란다.
전면 개방 후 다시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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