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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15년도 이야기

토비를 그리워하며 걷는다 토비야 미안하고 고맙고 너무 보고싶다

날미 2020. 5. 17. 08:24

 

2015년 11월 10일 

 

토비가 태어나면서부터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수의사의 말이 있었지만 

토비가 7살 반이라는 어린 나이에 심장마비로  갑자기 떠난 이유가 운동부족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나가는 것은 좋아했지만  올해부터는 조금만 걸으면 걷기 싫어했던 녀석이었기에

하루에 한 번 30분 정도만 걸었었는데 

만약에 토비가 하루에 운동을 조금씩이라도 여러 번 했다면 더 오래 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과 미안함이 뇌리를 떠나지 않으면서 참 괴로웠다.

 

우리 토비가 나에게 무엇을 가르치기 위해 그렇게 빨리 떠났을까 생각을 거듭하다가

나태해지려는 나를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나 하는 결론을 내고

'걷지 않으면 죽는다'라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가을길을 걷는다. 

 

토비와 함께 걷던 동네길도 걷고 

 

 

 

 

 

 

 

 

10년을 살았었던 Folsom에 가서 토비를 추억하며 걷는다.

 

 

 

 

 

 

 

 

 

 

 

 

 

 

 

 

 

 

 

 

 

 

토비야~~~

짧은 생을 살다 간 우리 토비야~~

미안해.

너를 생각하면 아픈 마음과 함께 마음이 따뜻해지고 촉촉해지고 눈물이 차오른단다.

우리에게 기쁨을 준 우리 토비 많이 고마워.

그리고 너무 보고싶다.

 

우리 토비가 다시 우리에게 선물처럼 온다면...

꿈에서라도 그 착한 모습, 순한 모습, 멋진 모습으로 와주렴.

눈물 나게 보고 싶은 토비야~~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