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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23년도 이야기

엄마집에서 1박 (짐정리)

날미 2023. 5. 17. 00:17

2023년 5월 6일

 

엄마집에서 하룻밤 자고 오기로 하고 엄마집에  갔다.

엄마가 드시기 편하게 빈대떡과 찹쌀밥을 만들었다.

지난 번에 약식을 가져갔더니 찰진게 맛있다고 하셔서

요번엔 당뇨가 있으신 엄마를 생각해서 잡곡섞은 찰밥에

밤과 대추를 넣어서 설탕없는 찰밥으로 했다.

 

저녁식사는 중국음식을 투고해서 갔다.

 

입맛없으시다고 노래하시는 엄마가 아주 잘 드셔서

다음에도 요것들로 사드려야겠다.

 

자상한 남편이 엄마의 응급상황에 필요한 정보를 쓰라는 종이에

찬찬히 정보를 입력하고

냉장고에 딱 붙혀드렸다.

이 정보를 두어달도 되지 않아서 쓰게 될 줄이야....

 

밤늦도록 엄마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잔후

다음날 아침식사후 시작된 엄마집 정리작업.

엄마집에서 자고 오는 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하는 작업이지만

요번엔  지난번까지 버리지 못한 옷은 물론이고 오래된 성경책과

 

노래를 좋아하시던 아버지와 엄마의 노래책들도 버렸다.

몇 십년이 된 노래책일까?

이민오실때 사오신 것일테니까 30년도 훌쩍 넘었겠지.

세광음악출판사가 1953년에 설립되었다니.

 

지난 번에도 어마어마하게 옷을 버렸었는데

옷 좋아하시는 엄마답게 요번에도 많다.

아직 입을 옷은 플라스틱 박스에 정리해서 다시 넣고

버릴 것은 종이 박스에 담았다.

 

 

아직도 남은게 한 가득이다.

엄마마음이 정리된 다음에 또 정리해야겠지.

 

집으로 돌아오는 하늘은 맑고 앞에 펼쳐진 전경은 평화로운데

 

 

마음은 막혀서  뚫리지 않는 도로만큼이나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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