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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14년도 이야기

반갑다 광화문아!

날미 2014. 12. 4. 13:36

 

2014년 10월 3일

 

한국여행은 비빔밥으로 시작된다.

그런데 보통 비빔밥이 아니라 된장 비빔밥이라고 하는데 

맛은 옛날만 못했다. 

야채가 병아리 눈물만큼.

 

 

 

하늘을 날아서 13시간 후에야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잠은 안오고 참 지루한 시간이다.

하늘에 떠서 구름구경을 많이 했다.

 

 

9월 21일부터 11월 8일까지 7주간 단 하루도 집에 있지않고

어디론가 싸돌아 다녔다.

한국의 가을이 빨리 나오라고, 날좀 봐달라고 손짓을 하는듯 해서

집안에 앉아있을 수가 없었다.

 

가족과 친구들은 "암환자 맞아?" 했고

나와 함께 가을을 즐겼던 후배는 " 언니 스케쥴은 연예인급이야" 할 정도로

집을 나가서 걷고 먹고 즐겼다.

 

길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평상시에 걷기 싫어하던 내가 걷는 것에 재미들려서  날라다녔다.

걷고 걷고 또 걸어도 피곤하지 않고

7주간 배도 아프지 않았다.

노는 체질이 맞나보다.

 

도착한 다음날 부터 늘 그리웠던 광화문으로 나갔다.

"안녕하세요 장군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