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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이야기들 (7) 결혼 23주년 기념 일박이일 여행 Burney Falls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14년도 이야기

밀린 이야기들 (7) 결혼 23주년 기념 일박이일 여행 Burney Falls

날미 2015. 1. 29. 09:41

 

2014년 8월 26일

 

결혼한 지 2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한여름에 결혼하느라 땀을 뻘뻘 흘리면서 결혼식을 치른 지 벌써 23년이라니...

돌아보니 참 감사하다.

평생의 동반자인 남편은 물론이고 아들도 낳고 딸도 낳고

그 아이들이 자라서 자기 갈길을 찾아가 주니 감사한 것 뿐이다.

 

이제 둘이 남은 우리가 결혼 기념 여행을 떠났다.

나의 상태를 고려해서 수술 후 처음으로 일박이일 여행을 했다.

우리 집에서 4시간 거리인 McArthur -Burney  Falls  State Park으로 가서

Cabin에서 하룻밤 자고 오는 여행이다.

가는 길에  Redding에 있는 Sundial Bridge에 들리고

오는 길엔  Lassen Volcanic National Park에 들렸다 돌아오는 코스이다.

 

Sacramento 강이 흐르는 Sundial Bridge는 예쁜 다리라는 느낌이다.

 

 

"어! 댁은 누구 슈?"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는 Burney Falls는 나이아가라 폭포와는 비교가 안 되겠지만 

나이아가라 폭포를 가보지 못한 나는 이만한 폭포에도 멋지다고 탄성을 지어냈다.

 

 

 

 

사진 찍기를 부탁했더니.ㅎㅎ

 

 

이 아저씨는 또 왜 이런대요? ㅎㅎ

 

 

자연과 어우러진 Trail 이 너무 좋아서 " Praise the Lord!"

 

 

 

 

 

 

 

 

 

다양한 모습을 자연 그대로 보여주는 트레일이 너~~~ 무 좋다.

 

 

 

 

 

 

 

 

 

 

 

 

 

 

 

 

 

 

 

$90 가까이 되는 캐빈이지만 이 층 침대 외엔 아무것도 없다. 

캐빈 문 앞의 등도 모양으로만 달아놓은 것이다. 

그래도 숲 속에서 자는 것과 저녁나절과 이른 아침에 신선한 공기 마시며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좋다.

 

 

 

아이들 어렸을 때 한 번 와봤던 Lassen Volcanic 국립공원에 오늘은 단 둘이 왔다.

 

 

 

 

 

날씨도 청명하다.

 

 

 

 

 

 

 

예전엔 눈이 많아서  포기했었던 왕복 3마일 거리의 Bumpass Hell까지 갔다.

엘로스톤 국립공원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크기지만 트레일도 잘 되어있고 유황냄새 진동한다.

 

 

 

 

 

 

 

 

 

 

 

 

 

 

 

 

 

 

 

 

 

 

꽉 찬 일박이일 여행을 하면서 우리 부부가 이렇게 다짐했다.

앞으로도 쭉~~~ 서로 사랑하며 섬기며 살기로.

 

 

가끔은 유치 짬뽕인 부부이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