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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15년도 이야기

엄마와 조카와의 2박3일

날미 2015. 12. 1. 15:04

 

2015년 9월 8일

 

노동절에 엄마와 조카랑 2박 3일 동안 함께 지냈다

지난 7월말에 밴쿠버로 어학연수를 온 조카가 노동절 휴일에 미국 여행 와서

산호세에 사는 엄마를 모시고 기차를 타고 우리 집에 왔다.

허리 디스크가 있으셔서 여행을 거의 못가시는 엄마가 

손녀딸이 혼자 기차를 타고  간다는 것에 마음을 못 놓으셔서

"엄마도 함께 오시라."라고 했더니 처음엔 몸이 불편하셔서 주저하시더니

손녀딸 사랑으로 용기를 내어 함께 오셨다.

 

쌔크라멘토 역에 내리신 김에 올드타운을 한 바퀴 돌았다.

다음 날 Lake Tahoe에 갔는데 오랜 가뭄으로  깜짝 놀랄 정도로 물이 말라서 

멀리까지 걸어갈 수 있을 정도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Apple Hills에 들렀다.

가뭄때문인지 예년에 비해서 사과값이 비싸다.

 

 

오랜만에 사위와 함께 하는 여행에서 엄마는 쉼 없이 이야기하시고

즐거워하셔서 나의 기분도 참 좋았다.

 

 

젊은 조카는 사진 찍기 바쁘다.

 

 

9월이 생일인 조카를 위해.

 

 

조카가 밴쿠버로 돌아가는 날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아침일찍부터 서둘렀다.

금문교를 위에서 보기 위해 산 쪽으로 올라갔다.

엄마에겐 무리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울 엄마 힘을 다해 올라오셔서 깜짝 놀랐다.

 

 

 

 

사랑의 열쇠 달기는 세계적인 추세인가 보다.

 

 

다정히 손잡고 걷는 장모와 사위 사이.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분 좋은 웃음이 나오는 모습이다.

 

 

금문교를 걸어서 왕복하려 했었는데 시간이 많지 않아서 

반 정도 걷다가 돌아왔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참 좋다.

 

 

 

 

 

 

 

 

 

 

 

 

 

 

Sutro Baths 주변을 걸었다.

 

 

 

 

 

 

 

 

공항으로 가기 전에 UC SF와

 

 

Stanford 대학을 둘러보았다.

 

 

 

 

 

 

 

 

 

 

 

 

 

 

짧은 2박 3일을 함께 한 조카와 헤어질 시간이 되었다.

헤어짐은 늘 슬프지만 "이제 가면 언제 보나? 또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계신 

나이 드신 엄마에겐 더 슬픈 일이겠지.

엄마는 끝내 눈물을 보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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