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아이들의 어린 날들이 때론 그립다 본문
2016년 2월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기적같이 느껴질 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며 결혼하지도 25년이 되어간다.
아이들이 장성해서 각자 원하는 삶의 터전으로 떨어져 지내는 요즘이 참 좋다좋다 하면서도
때론 아이들의 어렸을 때 그시절이 참 그립다.
돌아갈래야 돌아갈 수 없는 그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나는 어떻게 아이를 키울까?
지금 알게된 것을 그때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아이들을 예의바르고 절도있는 애어른이 아니라 아이같은 아이로 키울 것 같다.
못된 짓이 아니고 다른 사람을 해치는 짓이 아니면 무서운 얼굴로 야단치지 않을 것 같다.
내생각을 주입시키기 전에 아이의 생각을 잘 들어줄 것 같다
적어도 아이들을 공부라는 것으로 닥달하진 않았을 것 같다.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그순간을 많이 즐기며 감사할 것 같다.
조산아로 태어나서 아주 작은 딸내미와
책읽기를 무척 좋아하던 귀엽기 짝이 없는 아들내미와
청년의 느낌이 나는 남편의 모습이 순간이라는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을 왜 몰랐을까?
이제야 지금의 내모습도 언젠간 그리워질 것을 알기에 하루하루가 감사하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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