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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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16년도 이야기

아이들의 어린 날들이 때론 그립다

날미 2016. 2. 3. 09:16

 

2016년 2월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기적같이 느껴질 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며 결혼하지도 25년이 되어간다.

아이들이 장성해서 각자 원하는 삶의 터전으로 떨어져 지내는 요즘이 참 좋다좋다 하면서도

때론 아이들의 어렸을 때  그시절이 참 그립다.

 

돌아갈래야 돌아갈 수 없는 그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나는 어떻게 아이를 키울까?

지금 알게된 것을 그때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아이들을  예의바르고 절도있는 애어른이 아니라 아이같은 아이로 키울 것 같다.

못된 짓이 아니고 다른 사람을 해치는 짓이 아니면 무서운 얼굴로 야단치지 않을 것 같다.

내생각을 주입시키기 전에 아이의 생각을 잘 들어줄 것 같다

적어도 아이들을 공부라는 것으로 닥달하진 않았을 것 같다.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그순간을 많이 즐기며 감사할 것 같다.

 

조산아로 태어나서  아주  작은 딸내미와 

책읽기를 무척 좋아하던 귀엽기 짝이 없는 아들내미와

청년의 느낌이 나는 남편의 모습이 순간이라는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을 왜 몰랐을까?
이제야  지금의 내모습도 언젠간 그리워질 것을 알기에 하루하루가 감사하고 감사하다.